우리은행, IT입찰과정 연이은 구설수...공급가 대비 낙찰업체 이익률 27%

민장홍 기자 / [email protected] / 기사승인 : 2016-03-30 10:3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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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찰업체 기대 이상 선전했나...과거 2012년 10%·통상 5~8% 보다 높아

[시민일보=민장홍 기자] 최근 우리은행의 EDW(엔터프라이즈 데이터웨어하우징) 증설 입찰과정에서 공급가의 27%가 더 많은 낙찰가가 기록하면서 이 은행 IT사업 입찰과정이 구설수에 올랐다.


이는 일부 언론에 의해 과거 우리은행 EDW 증설과정의 공급가 대비 낙찰가율이 약 10% 안팎이였던 점과 IT 유사업계 통상 낙찰가 이익률이 5~8%인 점으로 감안하면 이례적인 호가로 낙찰된 점이 보도되면서다.


<BI코리아> 등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지난 1월 총 58테라바이트 규모 도입을 위해 EDW시스템 증설(서버, Disk, DBMS부문)’ 입찰공고를 냈다.


차세대시스템을 개발 중인 우리은행이 차세대 가동 전까지 운영하기 위해, 2015년 하반기부터 부족한 용량 EDW 증설을 추진하기 위한 입찰이다.


이에 따라 우리은행은 테라데이타 파트너사 S-2사, T사, C사 등이 참여한 지난 1월 1차 입찰과정에서 유찰시키고 재공고 이후 2월 열린 2차 입찰에서 최종 낙찰업체를 선정했다.


최종 낙찰업체는 16억 1100만원(VAT별도)을 써낸 테라데이터 파트너사인 S-2사업자다.


문제는 공급가에 대비해 통상적으로 과한 S-2사의 낙찰가가 도마위에 오르면서 우리은행 IT사업 입찰과정에 문제점이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는 상황이다.


BI코리아는 테라데이타가 1차 협력 S-1사에게 공급하는 금액이 12억 6500만원이고 우리은행과 테라데이타 2차 협력사 S-2사에 낙찰한 금액이 16억 1100만원이라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테라데이타와 1차 협력 S-1사, 1차 협력 S-1사와 2차 협력사 S-2사, 2차 협력사 S-2사와 우리은행으로 연결되는 공급과정에서 공급가와 낙찰가의 차액이 약 3억 4000만원 정도로 추정했다.


이는 우리은행이 과거 EDW 증설 입찰과정에서 기록된 공급가 대비 낙찰가 차액비율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다는 점과 유사 IT사업의 이익율이 통상 5~8%, 많아도 10% 안팎에 불과하다는 것이 업계 중론인 점을 미뤄 볼 때 의문이 제기되는 대목이다.


앞서 우리은행은 지난 2012년 EDW 증설 입찰과정에서 총 31억 2900여만원(VAT별도)을 써낸 C사를 선정, 증설을 완료한 바 있다.


당시 증설규모는 ▲서버 테라데이타(Teradata) 6650H 4+2(HSN) 1식 ▲디스크 테라데이타 엔터프라이즈 스토리지(Teradata Enterprise Storage)-RAID 1(Maxperm 90TB) 1식 ▲DBMS 테라데이타 V13.10 2 ▲TD V13.10-6650, 5550 유틸리티 팩 2 등이다.


당시 테라데이타 협력사인 C사는 공급가를 28억(VAT 별도) 안팎에 계약을 체결하면서 약 10% 안팎의 이익률이 보전됐다.


이와 관련해 IT업계 관계자는 “외국계 IT기업 협력사로 영업활동을 하면서 20% 이상 이익률을 얻을 수 있다면 힘들게 누가 제품 개발하겠는가"며“통상 5%도 안주려고 외국계 IT기업의 횡포가 심한데, 이번 입찰은 통상적인 상황과 비교할 때 이해가 안가는 부분이 많다”고 지적했다.


이같은 상황을 종합해 볼 때 통상 기업의 이윤을 극대화 시키려는 기업의 입장에서 입찰 참여기업 입장에서 보다 높은 가격에 제품을 판매하는 것이 상식이지만 입찰 공모업체 입장에서 제품의 하자가 없는 상황에서 보다 저렴한 가격에 낙찰업체를 선정하는 상식인 점에서 우리은행의 입찰과정이 이해가 안가는 대목이다.


결국 공급가 보다 높은 가격에 낙찰업체로 선정된 S-2사 입장에서 성공한 낙찰이지만 우리은행 입장에서 보면 공급가 보다 상대적으로 과한 낙찰업체를 선정한 실패한 입찰일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은행의 IT 입찰논란은 올해에만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올해 초 우리은행의 차세대시스템 주사업자인 SK C&C가 당초 입찰제안서에 포함시켰다가 교체된 일부 IT업체들이 반발하는 등의 각종 논란으로 업계 일각에선 우리은행 IT사업 입찰에 대한 지속적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상태다.


민장홍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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