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문찬식 기자]인천시 강화군에 한강물을 끌어오는 '임시관로 설치사업'이 가시화되고 있다.
군은 내년 영농에 필요한 농업용수 확보를 위해 경기 김포시 포내천부터 강화군까지 단기간내에 한강물을 끌어올 수 있는 ‘임시관로 설치사업’을 농림축산식품부와 협의 중이라고 24일 밝혔다.
군에 따르면 2년간 이어진 극심한 가뭄으로 인해 겪었던 농민들의 고통을 더 이상 겪지 않고 예방하기 위한 선도적 조치로 행정력을 총동원해 추진하고 있다. 강화군의 지난해 강우량은 554mm였고 올해도 407mm로 평년의 35%도 안 되는 양이다.
그나마 그동안 확보했던 물은 올해 영농에 거의 사용됐다. 현재 군내 31개 저수지의 평균 저수율은 10% 미만으로 겨울철 눈이 많이 내리고 내년 초봄까지 강수량이 늘지 않을 경우 내년 영농에 또 다시 물이 부족할 수밖에 없다.
따라서 군은 인천시와 함께 오는 10월초 공사착공을 목표로 하는 한강물 ‘임시관로 설치사업’에 대한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농림축산식품부에 건의하고 이어 끊임없는 설명과 업무협의로 이달 말까지 사업비를 지원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달 군은 시범적으로 하수처리장의 처리수를 북부지역 일부로 끌어오는 관로 0.5km와 가압 펌프장 1곳을 설치하고 농수로와 연결시켜 현재는 하천과 대산저수지에 하루 3000톤의 물을 성공적으로 담수하고 있다.
이번 사업은 약 39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강화 북부지역인 양사·송해·하점·내가·교동면의 하천과 저수지에 오는 10월부터 내년 4월까지 1일 3만6000톤의 농업용수를 공급하는 것으로 송수관로 19.9km(고압호스 15.3km·강관 4.6km), 임시양수장 21곳, 수전설비 21곳을 설치하게 된다.
또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관정개발, 저수지·하천준설, 양수장 설치 등에 147억원 투자한 것과 비교해 26%에 불과한 저비용 고효율 사업으로 내년도 용수 확보는 물론 '다목적 농촌용수개발사업‘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국비 480억원이 투자되는 농촌용수개발사업은 3년 이상 소요되며 김포시 포내천에서 강화군 북성리를 잇는 15km 길이의 연결수로와 7km의 송수관로, 100만톤의 농업용수를 저장할 수 있는 북성저류지와 양수장 3곳을 신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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