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구, 보행위협… 숭인동 골목길개선사업 추진

이대우 기자 / [email protected] / 기사승인 : 2015-09-03 15:3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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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말부터 실시
▲ 마을경관개선사업 전후.
[시민일보=이대우 기자]낙후된 도로와 어두운 골목으로 주민들의 보행환경을 위협해왔던 서울 종로구(구청장 김영종) 숭인동 일대의 골목길이 새롭게 태어난다.

3일 구에 따르면 오는 2016년 4월 완공을 목표로 이달 말부터 본격적인 ‘숭인동 마을경관 개선사업’을 실시한다.

개선사업 시행지는 숭인동 ▲종로63가길 ▲종로63다길로 숭인동롯데캐슬천지인아파트(종로 347)부터 낙산묘각사(종로63가길 31)를 거쳐 숭인근린공원으로 가는 구간이다.

숭인동 종로63가길, 다길의 경우 봉제업체 및 노후화된 개인주택과 다가구주택이 밀집되어 있는 곳으로, 도로의 경사가 급하고 협소하며 보도와 차도 구분이 없어 전반적인 시설 및 마을환경 개선이 시급한 곳이다.

이에 구는 ‘편하고 안전한 숭인동 안심 건강길’이라는 주제로 지난해 12월부터 지난 6월까지 7개월간 ‘숭인동 마을경관 개선사업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을 진행했다.

구는 우선 오래되고 낡은 숭인동 지역의 콘크리트 계단 4곳(99.6m)을 새로운 방식의 친환경 소재 석재계단으로 정비하고, 4207㎡ 규모의 도로를 디자인 패턴을 적용해 재포장해 경관을 개선하고 더욱 안전한 보행환경으로 정비할 계획이다.

특히 종로구 최초로 범죄예방디자인을 적용해 ▲현관문에 주변을 확인할 수 있는 반사거울 7곳과 현관 미러시트(mirror sheet) 11곳 설치 ▲어린이·여성·노인들의 위치를 확인할 수 있는 안심이 장치를 20곳에 설치하고 폐쇄회로(CC)TV 6곳에 설치해 주민들이 안심하고 다닐 수 있는 마을길로 조성한다.

아울러 밝고 쾌적한 마을 분위기를 형성하기 위해 숭인근린공원을 이미지화해 만든 패턴을 적용, 노후한 벽면, 셔터 등 총 840㎡를 도색할 방침이다.

구는 이번 마을경관 개선사업을 통해 숭인동 지역의 마을 분위기가 개선됨으로써 지역주민의 지역에 대한 자긍심 고취와 지역 발전의 활성화를 기대하고 있다.

숭인동에 거주하고 있는 한 주민은 “골목이 오래되다 보니 밤에 다니기도 무섭고, 계단도 부서진 곳이 많아 몇 번이나 넘어질 뻔했다”며 “마을경관 개선사업으로 골목길이 깨끗하고 환하게 변해 손자손녀가 와도 위험하지 않고 편하게 다닐 수 있게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구는 이번 사업을 위해 지난 3월29일 주민설명회를 개최했으며, 주민협의체를 구성해 간담회를 개최하고, 용역시행 초기 단계부터 사업대상지 인접주민 200여가구를 직접 방문해 인터뷰를 시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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