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이번 협상에 대한 큰 틀의 협의가 어느 정도 이뤄진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면서 강화군과 옹진군 서해5도 주민들은 남북 갈등이 조만간 종료되는 것 아니겠냐며 평정심을 유지하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비서관회의 첫머리에 "남북 고위급 당국자 접촉에서 연이틀 밤을 새워 논의를 했고 현재 합의 마무리를 위해서 계속 논의 중"이라며 "결과가 나오는 대로 국민 여러분께 확실한 소식을 전해드리겠다"고 말했다.
이 가운데 '합의 마무리'를 언급한 점은 협상이 어느 정도 종료단계에 이르렀다는 점을 간접적으로 내비친 것 아니냐는 해석을 가능하게 하는 대목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장시간 협상은 고위급 회담에서 남북이 어느 정도의 절충점을 찾지 못한 방증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실제로 지난 23일 오후 3시30분 판문점에서 재개된 남북 고위급 접촉은 24시간을 꼬박 넘긴 채 계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함께 지난 22일 오후 6시30분 1차 협상이 시작된 뒤로는 70시간을 넘긴 채 결론이 나지 않고 있는 상태다.
김관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홍용표 통일부 장관과 북측의 황병서 조선인민군 총정치국장, 김양건 노동당 비서는 판문점 평화의집에서 협상을 이어나가고 있으며 진행상황에 대해서는 아무런 소식이 전해지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이번 사태에 대한 북한의 사과 및 재발방지 요구 등에서 절충점을 찾지 못한 채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북한의 도발로 피해를 보고 있는 서해 5도와 강화군민들은 평정심을 잃지 않으면서도 남북 고위급 회담 결과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연평도에서 숙박업을 하고 있는 A씨는 "현재 주민들은 평정심을 유지하고 남북 고위급 회담 결과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사건 직후 고위급 회담이 이뤄지는 등 분위기가 나쁘지 않은 것 같아 다행이지만 만에 하나 생길 사태에 불안하기도 하다"고 말했다.
백령도에서 가게를 운영하는 B씨도 "옹진군 백령도 주민들은 평상시와 다름없이 생활하고 있지만 이런 사태가 발생하면 불안하기는 하다"면서도 "고위급 회담이 이뤄진 만큼 이번 사태도 잘 마무리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강화군 교동면 인사리에 거주하는 주민 C씨도 "이런 일이 처음 발생해 불안하기도 하다"면서도 "다수의 주민들은 현재 상당히 지쳐있다. 좋은 회담 결과가 나와 평상시처럼 생활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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