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화동 로터리 친환경 보도정비 추진

이대우 기자 / [email protected] / 기사승인 : 2015-05-01 16: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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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구, 이달말까지 시행 [시민일보=이대우 기자]서울 종로구(구청장 김영종)가 이달 말까지 혜화동 로터리(창경궁로 273) 서측 보도에 대한 ‘친환경 보도정비 공사’를 시행한다.

1일 구에 따르면 이번 공사는 폭 10m, 연장 70m 규모로 반영구적 재료인 10cm 두께의 화강판석을 사용해 시멘트로 고정하지 않아 틈새로 빗물 침투가 가능한 친환경적인 공법(건식)을 적용해 진행한다. 또 전통과 문화의 중심지에 어울리는 대청마루 패턴으로 디자인했다.

이번에 설치되는 친환경 보도블록은 사람과 자연을 중시하는 의미를 담고 있는 것으로 점자블록·도로경계석 낮춤 등 보행자와 약자를 위한 도로시설물을 확충하고, 빗물이 자연스럽게 보도블록 하부로 침투돼 지하생태를 유지하는 친환경 보도를 말한다.

기존의 보도블록은 지하에 콘크리트를 두껍게 깔아 기초를 만들고서 보도블록을 쌓는 형태인 반면 친환경 보도블록은 20㎝ 두께의 흙으로 기초를 쌓고, 그 위에 모래를 5㎝ 두께로 깐다.

이러한 공법으로 설치된 보도는 비가 많이 와도 빗물이 땅속으로 자연스럽게 스며들어 더운 여름 온도가 낮아지는 효과를 얻을 수 있으며, 기존의 콘크리트 보도블록보다 단단해 쉽게 파손되지 않고 적은 비용으로 보수가 가능하다.

구는 이번 보도블록 설치와 함께 혜화로터리 일대를 보행자가 편안하고 디자인과 테마가 흐르는 역사문화거리로 만들기 위해, 무분별하게 설치된 시설을 최소화하고 녹지대를 만들 방침이다.

김영종 구청장은 “전통과 역사의 도시 종로구에 걸맞도록 작은 보도블록까지 세심한 신경을 쓰고 있다”며 “보행약자가 전혀 불편함을 느끼지 않는 편안한 보도, 자연이 숨쉬는 보도를 계속해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구는 2011년 자하문로를 시작으로 종로의 역사 문화적 특색이 강한 지역부터 순차적으로 보도정비를 해오고 있으며, 특히 보도정비계획부터 준공까지 디자인 검토, 자재선정 과정 등에 지역주민이 참여할 수 있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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