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움의 미학'… 걷기 편한 종로거리

이대우 기자 / [email protected] / 기사승인 : 2015-03-12 16:5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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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시설물 없애 경관개선·관리비 절감 효과 각 동별 '1동 1비움·정돈의 거리' 조성 추진도

[시민일보=이대우 기자]서울 종로구(구청장 김영종)가 '도시비우기 사업'이 전국에 확산될 수 있도록 체계를 확립하고 제도화를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2013년부터 추진해 온 ‘도시비우기 사업’은 올해 3년째로, 총 1만1764건(비우기 3519건, 줄이기 144건, 보수 8101건)에 이르는 시설물을 정비했으며, 지난해 4월부터는 시설물 설치 전에 유관단체와의 실무협의회를 거쳐 91개의 시설물을 통합·설치하도록 유도해 2억여원의 예산 절감 효과를 얻었다.

또 각종 시설물을 제거하거나 통합 설치해 ▲안전사고 방지 ▲보행 공간 확대 ▲도시경관 개선의 효과와 더불어 ▲설치비와 유지관리비 감소 등의 큰 성과도 거뒀다.

구는 한해 동안 ▲도시비우기 사업 제도화를 위한 조례 제정 ▲주민과 함께하는 ‘1동 1비움·정돈의 거리’ 만들기 ▲효과적인 시설물 정비를 위한 업무협약(MOU) 체결 등을 중점적으로 확대 추진할 방침이다.

우선 도로 관리부서의 총괄 조정 기능을 강화하고, 신규 시설물 설치시 설치 주체의 필요와 편의에 따른 일방적 배치 문제점을 개선을 위해 ▲공공디자인 심의 관련 공무원 ▲시설물 설치 기관 ▲교통 및 도시계획 전문가 등으로 확대 구성한 보행환경 총괄 실무협의회를 통해 통합 심의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또 도시비우기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정착할 수 있도록 ‘도시 비우기 사업 조례(가칭)’ 를 올해 상반기 중 제정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각 동에 특화거리를 조성해 주민들과 함께 불편을 줄이고 마을 경관을 개선하기 위해 ‘1동 1비움·정돈의 거리’를 조성하고, 하반기에는 사업 홍보를 위한 ▲순회 사진전 개최 ▲추진실적 홍보책자· 영상물 제작 등 적극적인 홍보를 통해 도시비우기 사업을 전국에 알리고 확산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김영종 구청장은 “종로구에서 추진하고 있는 도시비우기 사업이 전국 지방자치단체 등 시설물 관리 기관에 전파돼 추진 영역이 점차 넓어 진다면, 미래의 도시공간이 한결 여유로워지고 생기와 활력이 넘치는 거리, 보행자 중심의 행복도시로의 변화를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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