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초·중·고교생 1인 사교육비 월평균 24만2000원

이대우 기자 / [email protected] / 기사승인 : 2015-02-26 17:5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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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녀보다 1.1%↑··· 과목별로 영어·수학 늘고 국어·논술 줄어 [시민일보=이대우 기자]지난해 우리나라 초·중·고등학생에 대한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가 24만2000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보다 1.1%(3000원) 늘어난 규모다.

학교급별로는 초등학교는 같고 중·고등학교는 늘었다. 과목별로는 영어와 수학, 음악, 체육 등이 늘고 국어와 논술 등이 줄었다.

통계청과 교육부는 전국 1189개 초·중·고등학교의 학부모와 학생 7만8000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한 이같은 내용의 '2014년 사교육비·의식조사 결과'를 26일 발표했다.

이 조사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사교육비 총 규모는 18조2297억원으로 전년(18조5960억원) 보다 2.0%(3663억원)줄었으며 5년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사교육비 총 규모가 줄어든 것은 매년 20~25만여명 씩 줄어들고 있는 학생수 감소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초·중·고등학생수는 2010년 723만6000명, 2011년 698만7000명, 2012년 672만1000명, 2013년 648만1000명, 2014년 628만6000명으로 매년 20만~25만여명씩 감소 추세다.

이에 반해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24만2000원으로 전년보다 1.1%(3000원) 늘었다.

그러나 학원비 인상 등 사교육 물가를 반영한 실질 사교육비는 20만7000원으로 전년보다 1.5%(3000원) 감소했다.

학교급별로는 초등학생 1인당 사교육비가 전년과 동일(23만2000원)한 반면, 중학생은 26만7000원에서 27만원으로 고등학생은 22만3000원에서 23만원으로 각각 1.2%, 2.9% 증가했다.

교육부는 1인당 사교육비가 늘어난 것은 방과후수업 참여율과 지원액이 줄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과목별로는 영어 8만2000원, 수학 7만6000원으로 지난해보다 각각 0.7%, 3.3% 늘어났다. 음악·체육 등 예체능은 5만원으로 지난해대비 7%나 늘었다. 특히 체육의 경우 1만8000원으로 12.1%가 증가하는 등 예체능 분야의 사교육이 늘고 일반교과의 사교육 감소가 두드러졌다.

반면 국어는 1만5000원으로 6.2% 줄고 제2외국어와 논술도 각각 22.5%, 9.4% 줄었다.

전체 사교육 시장에서 영어와 수학이 차지하는 비중은 65.1%로 나타나 학부모들의 공교육에 대한 불신이 여전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역별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서울 지역이 전년대비 2.1% 늘어난 33만5000원으로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높았다.

이어 경기 26만원, 대전 25만7000원, 대구 24만2000원 등이 평균보다 높은 등 대부분 대도시의 사교육비가 높았다. 반면 전남은 16만4000원으로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가 가장 적었다.

학생1인당 방과후 지원액은 고등학생 기준 서울 4만2000원, 경기 3만7000원으로 시 평균 6만원 및 도 평균 7만6000원 보다 낮았다.

사교육 참여율은 68.6%로 전년보다 0.2%포인트 낮은 것에 반해 초등학생의 사교육 참여율이 81.1%로 가장 높았다. 또한 중학생 69.1%, 고등학생 49.5%로 상급 학교일수록 참여율이 낮았다.

특히 소득계층 간 사교육비는 최대 6배 이상 차이가 나는 등 '사교육비 양극화' 현상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월평균 소득 700만원 이상의 고소득 계층은 6만8000원의 사교육비를 지출한 100만원 미만 계층에 비해 6.5배에 달하는 42만8000원을 지출해 소득계층 간 격차가 36만2000원으로 여전히 심각했다.

한편 교육부는 이번 사교육비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전문가 및 학교 현장의 의견을 수렴해 '학교예술체육교육 활성화 방안'을 발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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