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백질 보고' 곤충, 식용화 팔걷어

임종인 기자 / [email protected] / 기사승인 : 2014-07-17 17:3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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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갈색거저리 유충 식품원료 인정 받아 인체 유해물질 분석서 중금속·세균등 무검출

[시민일보=임종인 기자]곤충이 우리 식탁의 먹거리로서 공식적으로 오를 수 있는 제도적인 길이 열렸다.

농촌진흥청은 곤충의 식용화를 위해 갈색거저리 애벌레에 대한 제조 공정 확립, 영양성분 분석, 독성 시험 등 과학적인 안전성 입증을 통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지난 15일 갈색거저리 애벌레를 새로운 식품 원료로 한시적 인정을 받았다고 17일 밝혔다.

한시적 식품 원료로 인정을 받으면 승인받은 형태와 제품으로만 식품 판매가 가능하며, 일정기간 동안 문제가 없으면 일반 식품 원료로 등록할 수 있다.

그동안 메뚜기와 누에 번데기는 국내에서도 오래 전부터 식품 원료로 이용해 왔지만 과학적인 안전성 입증을 거쳐 한시적 식품 원료로 인정된 곤충은 갈색거저리 애벌레가 처음이다.

농촌진흥청은 이번에 갈색거저리 애벌레를 식품 원료로 신청하기 위해 곤충 특유의 좋지 않은 맛과 냄새를 없앤 후, 살균 처리하고 동결 건조해 원래 형태나 분말 형태로 사용하는 제조 공정을 확립했다.

또 영양 성분을 분석해 갈색거저리 애벌레가 단백질과 불포화지방산 함량이 매우 높아 영양 가치가 우수함을 확인했다.

영양 성분을 분석한 결과 갈색거저리 애벌레의 건조 분말은 단백질 45∼57%, 지방 25∼34%, 탄수화물 8∼11%의 비중으로 나타났다.

인체 안전성을 입증하기 위한 연구도 거쳐 갈색거저리 애벌레가 인체에 위험이 없음을 확인했다.

유해 물질 분석에서도 중금속이나 병원성 세균 등이 존재하지 않았으며, 동물을 이용한 알레르기 혈청 시험과 독성 시험에서도 모두 음성 결과가 나왔다.

농림축산식품부와 농촌진흥청은 앞으로 갈색거저리 애벌레 이외에도 흰점박이꽃무지, 장수풍뎅이, 귀뚜라미 역시 식용화를 위한 연구를 진행 중이며 연구가 마무리되는 대로 새로운 식품 원료로 신청할 계획이다.

윤은영 농촌진흥청 곤충산업과 연구사는 “이번 갈색거저리 애벌레의 식품 원료 인정은 앞으로 곤충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국민 건강에 기여함은 물론, 미래 식량 문제를 해결하는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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