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첫 자사고 건립 난항

문찬식 기자 / [email protected] / 기사승인 : 2014-07-15 18:5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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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일보=문찬식 기자] 인천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내 첫 자율 형 사립고인 포스코고등학교 건립을 놓고 추진방향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착공은 됐지만 직접 관련기관의 수장이 바뀐데다 비용 부담을 두고 이른바 '교통정리'가 필요한 탓이다. 15일 인천시와 교육청 등에 따르면 포스코고는 송도 1공구에 연면적 1만6200㎡규모로 들어서며 설립·운영은 포스코 교육재단이 맡는다.

내년 3월 개교를 목표로 지난해 12월 첫 삽을 떴고 지난 5월말 현재 공정 율은 30%다. 사업 추진을 위해 지난 2012년 11월 인천시와 인천경제청, 인천시교육청, 포스코 교육재단, 송도국제도시개발유한회사(NSIC) 등 관계기관이 실시협약을 맺었다.

NSIC는 송도 개발을 위해 포스코건설과 미국 게일(Gale)사가 3대7의 비율로 출자한 합작 법인이다. 총 사업비 290억원 중 토지매입·건축비 210억원은 NSIC가 부담한다. 인천경제청은 지난해 10억원, 올해 30억원 등 건축비 40억원을 투입하고 시교육청은 내년 이후 기자재비 40억원을 지원키로 했다.

개교 후 운영비 부족분은 포스코건설이 매년 지원할 예정이다. 하지만 시장과 시교육감 등 관련기관의 수장이 바뀌면서 이상 기류가 흐르고 있다. 인천경제청은 지난달 시장 당선인 보고에서 이청연 시교육감 당선인의 공약에 따라 자사고 관련 사업을 전면 재평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수 백억원의 미전출금 문제도 이 같은 우려에 힘을 더하고 있다. 현재 시가 교육청에 줘야할 미전출금은 법정전출금 652억원, 학교용지부담금 227억원 등 879억원에 달한다. 시는 단계적 지급, 교육청은 일괄 지급을 각각 요구하며 팽팽히 맞서고 있다.

게다다 최근 교육청은 사상 처음으로 교육채까지 발행했다. 이 교육감이 이런 상황에 오히려 돈을 내놓는다는 것은 여러모로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포스코 교육재단은 운영 방침을 확정하고 입학설명회까지 마쳤다.

포스코 교육재단은 지난 4월 입학설명회에서 하반기 시 교육청의 최종 허가를 얻어 240명의 학생을 글로벌 미래인재 전형 120명, 포스코건설 임직원 자녀 전형 72명, 사회통합 전형 48명 등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또 10월27~31일 인터넷을 통해 입학원서, 학교생활기록부, 지원 자격증빙서류, 성적증명서 등을 받고 서류평가(11월15~18일), 면접평가(11월20~23일)를 진행한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지원비 분담 규모 등 사업 전반에 대한 입장을 검토, 정리하고 있다"며 "자세한 부분은 아직 밝히기 곤란하다"고 말했다.

인천시 관계자는 "이달 마지막 주중 관계기관 논의가 있을 것"이라며 "입학설명회와 홍보 등이 이뤄지고 있는 만큼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할 것"이라고 밝혔다. 송도 첫 자사고 설립 과정에 당사자간 '소통부재', '엇박자'가 수면 위로 떠오를 경우 지역교육 전반에 충격이 불가피한 만큼 사업방향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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