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임종인 기자]농협이 대포통장과의 전쟁을 선포한 후 100일만에 대포통장 발생비율이 58.6%에서 2.8%로 뚝 떨어졌다.
15일 농협에 따르면 지난 3월부터 이달까지 지급정지 된 대포통장을 금융기관별로 분석한 결과, 농협은행 계좌는 지난 3월 20%에서 이달 현재 1.1%로, 지역농축협 계좌는 지난 3월 38.6%에서 이달 현재 1.7%로 대폭 줄어든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그동안 농협이 대포통장 최다기관이라는 불명예를 씻기 위해 '대포통장과의 전쟁'을 선포하고 지난 4월부터 가능한 모든 수단을 강구해 본격적인 근절방안을 마련 및 시행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농협은행과 농협상호금융은 지난 3월 말 ‘대포통장과의 전쟁’을 선포하고, 지난 4월부터 전국 5000여개 영업점에서 계좌 개설절차를 더욱 강화했다. 또한 대국민 캠페인도 집중적으로 전개해 왔다.
한편, 농협은 대포통장과의 전쟁 태스크포스(TF)상황실을 운영하고, 신규 계좌 및 의심 계좌 등에 대해 실시간 모니터링을 강화해 의심이 가는 경우 즉각 계좌를 지급정지하는 등 전자금융사기 피해예방 활동에도 전력을 다하고 있다.
2012년부터 올해 6월 말까지 118만건의 의심계좌를 모니터링 했으며 이중 8870건을 지급정지해 360억원의 고객 피해를 사전에 예방했다.
농협 관계자는 “농협이 금융권에서 가장 많은 5000여곳의 금융점포와 자동화코너를 운영하고 있다 보니 현금인출의 편리성 때문에 농협계좌가 사기범죄에 많이 악용돼 왔다”며 “대포통장과의 전쟁이 큰 성과를 거두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금융소비자 권익보호 및 피해예방을 위한 캠페인과 직원 교육 강화, 전산시스템 개발 등을 통해 대포통장 근절에 지속적으로 앞장 설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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