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백규·박우섭 인천시 남구청장 후보, 비방전 언제까지?

문찬식 기자 / [email protected] / 기사승인 : 2014-05-22 19:0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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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일보=문찬식 기자] 인천시 남구청장 선거에 출마한 새누리당 최백규 후보와 새정치민주연합 박우섭 후보들의 상호 비방전이 날로 심각해지고 있다.

비방전은 최백규 후보의 선공으로 시작됐다. 최 후보는 지난 16일 보도 자료를 통해 "남구의 재정 상황은 날이 갈수록 악화되는데 전임 청장인 박 후보는 하루 밥값으로만 160만원을 쓰는 등 낭비를 일삼았다"고 비난했다.

최 후보는 또 "전임 구청장은 시도 때도 없이 외유성 해외 출장을 나가 언론으로부터 질타를 당한 바 있다"고 지적했다. 박우섭 후보 측은 즉각 이를 해명하고 최 후보 측에 흑색선전을 중단하고 공정한 대결을 벌이자고 제안, 비방전이 일단락되는 듯했다.

그러나 박 후보 측은 지난 20일 최백규 후보가 지인들에게 금품을 받는 등 부적절한 행동을 했다고 폭로하며 비방전에 불을 지폈다. 박 후보 측은 성명을 내고 "최 후보가 음주가무를 즐기며 자신의 한 표를 위해 선거운동에 나선 사실이 드러나 개탄을 금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선거운동 중 지인들에게 금품을 받은 뒤 '머릿속에 기억하겠다'는 말을 한 정황이 확인됐다"며 "제보자가 이 같은 의혹을 남구 홈페이지에 올렸지만 최 후보 측에서 홈페이지 관리자인 공무원에게 관련 글을 삭제하라고 압력을 행사한 정황도 있다"고 주장했다.

최백규 후보 측은 이에 대해 "박 후보가 언급한 제보자는 그 내용을 무기로 최 후보 측에 공갈과 협박을 일삼아온 자"라면서 "경찰에 고발해 수사가 진행 중이다. 범인이 검거되면 모든 진실이 밝혀질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아직까지는 아무 것도 밝혀진 게 없는데 박 후보는 정신 나간 공갈범이 퍼뜨린 유언비어를 마치 온전한 사실인양 떠들고 있다"며 "향후 범인이 잡히고 진실이 밝혀지면 박 후보는 음해와 흑색선전, 비방 등의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 후보 측은 또 22일 '진흙탕 비방전은 누구라도 싫어한다'는 제목의 논평을 내고 "박 후보의 인품을 믿었지만 이런 식으로 사람을 음해할 줄은 몰랐다. 비방전을 그만 두자며 또 다른 비방을 내뱉고 있는 박 후보를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며 "박 후보는 유치한 비방전을 중단하라"고 날을 세웠다.

비방전이 장기화되자 지역에서는 이를 질타하는 여론이 높다. 평화와참여로가는 인천연대 남지부 관계자는 "세월호 사고 추모 분위기로 타 지역은 네거티브 선거를 지양하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는데 남구 후보들은 어떡하든 상대를 비방해 당선되려는 모습을 보여 꼴사납다“며 당장 비방전을 멈추고 정책 대결을 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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