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간부 구속영장 청구... 공직사회 수사방향 놓고 술렁

문찬식 기자 / [email protected] / 기사승인 : 2014-03-21 09: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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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일보=문찬식 기자] 인천경제자유구역 송도 바이오리서치단지(BRC) 조성 사업과 관련 업체로부터 1억원의 금품을 받은 혐의로 인천시 고위 간부가 검찰에 체포되면서 인천시 공무원들이 긴장하고 있다.

이와 함께 시 공무원들은 검찰 수사가 어떤 방향으로 확대될지 여부에 촉각을 세우고 있는가 하면 일부 공무원들은 체포된 인천시 간부와 친분이 있던 공무원들의 이름까지 거론하며 향후 검찰 수사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인천지검 특수부(부장검사 정순신)는 송도 BRC 조성 관련 업체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로 인천시의회 간부 A(57)씨에 대해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지난 19일 오전 9시께 체포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A씨는 '송도 BRC 조성 사업'에 참여한 모 업체로부터 1억원 가량의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으며 검찰조사에서 혐의를 완강히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사실이 알려지면서 인천시 공무원들은 검찰의 수사가 어느 선까지 진행될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공무원은 "평소 A씨와 친분이 있던 공무원들을 중심으로 7~8명의 고위 공무원들의 실명이 공무원 사이에 퍼졌다"며 "실제로 A씨와 친분이 있던 인사가 보이지 않아 체포된 것 아니냐는 소문이 돌기도 했다"고 말했다.

인천경제청에서 근무하는 또 다른 공무원도 "인천경제청에도 A씨와 친분이 있고 자주 골프를 치러 다녔던 공무원들의 이름이 돌고 있다"면서 "검찰 수사가 어느 정도까지 진행될 지에 공무원들의 관심이 크다"고 밝혔다.

또 다른 공무원은 "현재 송영길 시장은 최측근들의 비리로 공격을 받고 있다"며 "인천시 공무원들은 검찰의 수사 결과가 선거에 막대한 영향을 끼칠 것으로 판단하고 검찰 수사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고 시청 분위기를 전했다.

이에 대해 허종식 인천시 대변인은 "검찰 조사를 지켜봐야 하겠지만 비리의 성역이 어디 있겠나"며 "시민들을 섬겨야 할 공무원이 이런 비리에 연루된 것은 잘못된 것이다. 검찰 조사 결과가 나오면 사과할 부분은 사과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인천지검은 향후 수사에 대한 사안에 대해 일체 함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인천지검 관계자는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구체적인 소환 계획 등은 알려줄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송도 바이오리서치단지(BRC, 인천시 연수구 소재) 사업은 가천대길재단이 추진하고 있으며 송도국제도시 5·7공구 내 20만 6000㎡ 부지에 총 건축면적 46만6000㎡ 규모의 국내 최대 바이오산업 클러스터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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