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임강택 강동 튼튼병원 척추첨단시술 연구센터장이 시술 전 장비들을 점검하고 있다. | ||
장시간 앉아있는 업무 탓에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지만 날이 추워지면서 통증은 점점 더 심해졌다. 직장 동료의 권유로 장 씨는 근처 병원을 방문했고 통증의 원인을 찾기 위해 MRI를 촬영을 한 결과 요추 4번, 5번에 섬유륜이 파열되면서 수핵이 돌출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즉 허리디스크(추간판탈출증)였다.
복부에 지방이 과도하게 축적이 되면 몸의 중심이 자연스럽게 앞으로 쏠리게 된다. 이렇게 될 경우 척추가 복부 쪽으로 곡선이 되지 않고 구부정한 자세가 오히려 편하게 느껴진다. 이러한 자세는 곡선이 돼야 될 척추를 직선 또는 등 쪽으로 구부러지게 하는데 이 때문에 요추와 추간 판에 압박을 가하게 된다.
지속해서 압박과 자극을 받게 되면 추간판의 가장자리를 둘러싸고 있는 섬유륜에 균열과 파열이 발생하게 된다. 이러면 추간 판의 수 핵은 더는 섬유륜에 쌓여 있지 못하고 균열 사이로 비집고 나오는 돌출현상이 일어나는데 이것이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허리디스크’이다.
허리디스크는 단순방사선 검사를 통해 찾을 수 있지만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다면 MRI(자기공명영상)를 통해 알아봐야 한다. 또 허리디스크 환자의 80~90%는 수술적 치료가 아닌 물리치료와 운동치료 등과 같은 보존적 치료만으로도 치료할 수 있는 질환이다.
임강택 서울(강동) 튼튼병원 척추첨단시술연구센터장은 “장 씨처럼 복부지방, 즉 비만으로 허리디스크가 발생했다면 체중조절만으로도 허리디스크의 통증에서 충분히 벗어날 수 있다”며 “그러나 꾸준한 보존적 치료에도 불구하고 극심한 통증이나 하반신이 저릴 경우 시술 또는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미니레이저디스크 시술로 수술적 효과까지 얻을 수 있어 허리디스크 환자로부터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미니레이저디스크 시술은 직경 3mm의 가느다란 관에 1mm의 초소형 내시경과 레이저를 장착한 후 환자의 천추 골과 꼬리뼈 사이의 ‘천추 열공’으로 삽입해 초소형 내시경을 통해 모니터로 디스크 부분을 확인하며 수핵 돌출 부분을 정확하게 레이저로 제거하는 시술이다.
이 시술은 국소마취 하에 내시경과 방사선 투시장치 등으로 실시간 환자의 상태를 확인하고 환자와 집도의가 시술 중 직접 대화rk 가능한 것이 장점이다. 또 시술 시간도 30분~1시간 내외로 짧으며 시술 당일 바로 퇴원이 가능하다.
미니레이저디스크 시술은 허리디스크 외에도 디스크 파열, 급성·만성 요통, 척추수술 후 나타난 통증 증후군 등 요추질환에 효과적이다. 그 밖에도 고령의 나이로 인해 전신마취가 부담스럽거나 고혈압, 당뇨병, 심장질환 등 내과적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들에게도 부담 없이 받을 수 있는 시술로 주목받고 있다.
임 센터장은 “증상에 따라 시술이 어려운 경우가 있으므로, 시술 전에 전문의와 충분한 상담이 필요하다”며 “최근 젊은 층에서 허리디스크가 많이 발생하는데 비만과 올바르지 못한 자세, 무리한 운동으로 발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평소 꾸준한 운동과 규칙적인 식습관을 통해 정상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척추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문찬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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