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서부경찰서, 바른말 고운 말 쓰기로 학교폭력을 예방하자

문찬식 기자 / [email protected] / 기사승인 : 2014-01-09 10: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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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곶지구대 경사 최영순
▲ 최영순 경사
세대별로 청소년들이 써 오던 욕설, 비속어, 은어 등은 항상 존재해 왔다. 청소년들은 그들만의 언어로 대화를 하며 동질감을 느꼈고 소통을 했으며 감정을 나눠왔다.

그러나 최근 조사 자료를 보면 청소년들의 언어가 일상의 대화 수단을 넘어 언어폭력으로까지 발전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어 이를 그들만의 언어생활로 치부해서는 안 된다는 사회적 인식이 높아졌다.

최근 교육부가 발표한 2013년 2차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학교폭력 피해유형 중‘언어폭력(35.3%)’이 가장 높았고 그 뒤로 집단따돌림, 폭행, 감금, 사이버괴롭힘 순으로 나타났다.

또 다른 조사에서는 교사의 57%가 학생들의 욕설과 비속어를 매일 듣고 있으며 응답자의 80%가 학생들의 욕설 상태가 심각하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청소년들이 언어로 서로의 마음과 감정에 상처를 입고 입히는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고 결국 청소년 모두가 언어폭력의 가해자가 되고 피해자가 돼 가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악순환을 끊기 위해 교육청에서는 언어문화개선 선도학교, 바른말누리단 운영, 욕설퇴치 아이디어 공모전 등 바른말 고운 말 쓰기 운동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또 경찰청에서는 각 학교별로 학교전담경찰관과 교사, 청소년이 함께하는 ‘바른말 고운 말 쓰기운동’ 캠페인을 벌이면서 청소년 언어습관 개선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무엇보다 무분별한 언어사용에 대한 청소년의 자각과 변화 노력이 절실하다. 얼마 전 방영된 TV 공익광고처럼 청소년 스스로도 자신이 사용하는 욕설, 은어를 쓰지 않으면 의사소통 등 대화를 할 수 없을 만큼 문제가 심각하다는 것을 직접 확인해보고 인식할 필요가 있다.

지금도 나의 언어와 욕설이 무형의 폭력이 돼 친구의 마음에 상처를 주고 그 상처로 친구가 괴로워하고 있음을 알아야 한다. 언어로 주고받는 학교폭력, 청소년 자신이 어떤 전문가보다 나은 치료 전문가이고 예방 전문가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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