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최영순 경사 | ||
그러나 최근 조사 자료를 보면 청소년들의 언어가 일상의 대화 수단을 넘어 언어폭력으로까지 발전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어 이를 그들만의 언어생활로 치부해서는 안 된다는 사회적 인식이 높아졌다.
최근 교육부가 발표한 2013년 2차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학교폭력 피해유형 중‘언어폭력(35.3%)’이 가장 높았고 그 뒤로 집단따돌림, 폭행, 감금, 사이버괴롭힘 순으로 나타났다.
또 다른 조사에서는 교사의 57%가 학생들의 욕설과 비속어를 매일 듣고 있으며 응답자의 80%가 학생들의 욕설 상태가 심각하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청소년들이 언어로 서로의 마음과 감정에 상처를 입고 입히는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고 결국 청소년 모두가 언어폭력의 가해자가 되고 피해자가 돼 가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악순환을 끊기 위해 교육청에서는 언어문화개선 선도학교, 바른말누리단 운영, 욕설퇴치 아이디어 공모전 등 바른말 고운 말 쓰기 운동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또 경찰청에서는 각 학교별로 학교전담경찰관과 교사, 청소년이 함께하는 ‘바른말 고운 말 쓰기운동’ 캠페인을 벌이면서 청소년 언어습관 개선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무엇보다 무분별한 언어사용에 대한 청소년의 자각과 변화 노력이 절실하다. 얼마 전 방영된 TV 공익광고처럼 청소년 스스로도 자신이 사용하는 욕설, 은어를 쓰지 않으면 의사소통 등 대화를 할 수 없을 만큼 문제가 심각하다는 것을 직접 확인해보고 인식할 필요가 있다.
지금도 나의 언어와 욕설이 무형의 폭력이 돼 친구의 마음에 상처를 주고 그 상처로 친구가 괴로워하고 있음을 알아야 한다. 언어로 주고받는 학교폭력, 청소년 자신이 어떤 전문가보다 나은 치료 전문가이고 예방 전문가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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