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의의 시선] 대퇴골두 무혈성괴사, 허리질환으로 오인하기 쉬워

이정준 / / 기사승인 : 2013-05-26 10:3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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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준 바로병원 척추센터 원장
고관절은 관절 자체가 깊숙이 위치하고 있어 통증 부위가 명확하지 않다.
실제로 고관절 통증을 허리디스크 등의 허리 질환으로 오해하고 민간요법으로 해결하려는 환자들도 많다.
이와 같이 잘못된 치료를 진행하거나 시기를 놓치게 된다면 결국 수술이나 인공관절로 치료를 해야만 하는 상황에 이르게 된다.
고관절 질환인지 허리 질환인지를 스스로 판단하기 전에 전문병원 검사를 통해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고통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법이다.
▶허리디스크와 혼돈하는 대표적 고관절 질환 ‘대퇴 골두 무혈성 괴사’
‘대퇴 골두 무혈성 괴사’는 허리디스크와 혼돈하는 대표적인 질환으로 엉덩이 관절이 썩어 들어가는 병이다. 무릎과 엉덩이를 연결하는 고관절의 위쪽 머리 부위에 혈류가 차단돼 혈액순환 장애로 뼈 조직이 괴사되는 것이다.
무혈성 괴사는 여러 관절에서 일어날 수 있지만 대퇴 골두에서 가장 흔히 발생한다. 대퇴 골두 무혈성 괴사가 진행되면 사타구니 쪽에 극심한 통증을 느끼게 되며 발을 디딜 때 통증이 더해져 절뚝거리게 된다. 통증은 괴사가 발생함과 동시에 생기는 것이 아니고 시간이 경과하면서 나타난다.
괴사된 고관절 부위가 함몰되면 다리 길이가 짧아지고 운동범위가 제한되므로 책상다리를 하고 바닥에 앉거나 보행에 어려움을 느낄 수 있다. 발병원인은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혈액순환 장애와 스테로이드제, 알코올의 과다 복용 등이 위험요인으로 지목되며 직접적인 외상도 원인이 된다.
▶관절내시경 치료로 일상생활에 빠른 복귀 가능해
고관절에 통증이 생겼다 하더라도 간헐적이거나 심하지 않아 일상생활에 큰 지장이 없다면 수술까지 할 필요는 없다. 무릎이나 어깨관절에 흔히 적용되는 관절내시경을 통해 비수술적 요법으로 고관절 치료가 가능하다. 고관절 질환이 심각한 환자의 경우 인공관절수술을 받아야 하는데 관절내시경을 이용해 우선적으로 치료하는 것이다.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의 경우도 다발천공술 등관절내시경을 이용해 보존적 치료가 가능하다. 고관절 내시경은 1cm 미만의 작은 절개를 통해 초소형 고감도 카메라가 부착된 내시경을 삽입해 내부를 보면서 치료하는 방법이다.
눈으로 확인하면서 치료하므로 손상된 고관절 부위를 정확하게 판단하고 적절한 치료를 할 수 있다. 방사선 영상검사로도 알기 힘든 관절 속 이물질이나 연골 손상 부위가 확인 가능하고 염증의 상태, 뼈의 마모 정도 등을 바로 진단할 수 있는 고난도의 치료법이다.
관절내시경을 통해 치료할 경우 절개 부위가 1cm 미만이기 때문에 수술 후 회복이 빠르며 입원 기간이 짧은 장점이 있다. 고관절은 다른 관절에 비해 구조가 매우 복잡하기 때문에 충분한 경험을 갖춘 전문의에게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무중력 보행운동’으로 효과적인 재활 해야
본원은 국내 최초로 ‘무중력 보행운동 G-Trainer’를 도입해 최첨단 재활방법을 환자들에게 적용시켜 회복을 앞당기고 있다. 무중력 보행운동 G-Trainer는 수술 후 처음 재활운동을 시작하는 환자가 중력의 영향을 전혀 받지 않고 무릎의 근력을 기를 수 있는 재활치료 방법이다.
G-Trainer를 위해 고안된 특수 수트를 입고 런닝머신과 비슷한 모양을 하고 있는 장비 안으로 하체만 넣으면 치료가 시작된다. 보행벨트 위에서 사용자의 체중 측정이 되고 나면 G-Trainer는 체중을 1% 단위로 80%까지 증감해 사용자를 들어올리게 된다.
공기부력으로 체중을 분산시키기 때문에 적은 힘부터 운동을 시작해 운동기능을 회복할 수 있다. 고관절 질환은 조기 진단과 정확한 치료도 중요하지만 치료 후 재활을 통한 관리도 매우 중요하다. 1회성 치료가 아닌 꾸준한 관리와 관심을 갖고 재활을 해야 하므로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재활치료가 필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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