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시장, 직위해제 철회 논란 확산되나?

고성철 / / 기사승인 : 2013-05-22 17: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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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일보] 박영순 구리시장이 허가업무를 거부한 A과장외 3명의 공무원에 대한 직위해제를 약 2개월만에 징계철회 의사를 밝혔으나 오히려 갈수록 내부적으로 찬반입장으로 나눠 설전이 오가면서 논란이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22일 구리시와 구리시공무원노조에 따르면 박영순 시장은 지난 19일 시청 내부 통신망을 통해 부시장과 노조건의를 받아들여 도에 요청했던 중징계를 포함한 징계 요구안을 취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같은 결정에 대한 그 배경에 관심과 의혹이 갈수록 내부적으로 증폭되고 있다.
이는 구리시가 경기도에 2번씩이나 징계 연기요청을 하면서까지 최근 법제처에 법리해석을 받고 강경하던 조치가 일순간 철회로 바뀌면서다.
이 때문에 구리시청공무원노동조합 자유게시판에는 22일 오전 12시30분경 기준 박 시장의 철회 결정과 관련된 29개 글과 댓글에 8,795개 조회수를 보이면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댓글 작성자 A회원은 "게시판 내용을 보니 직원들을 두번죽이는 꼴이네요. 직위해제된 직원들이 이걸 보면 얼마나 억울해할까요"라고 반문하면서 "소신있는 사람들을 (징계 철회로) 바보로 만드는군요. 앞으로 어떤 직원이 똑같은 고통을 당할수 있을지"고 의문을 제기했다.
또 다른 회원은 "일이 엉뚱하게 풀려가는것 같아요. 직위해제된 공무원들이 반성해서 시장이 선처했다는데 말이 되냐"며 "누가 잘못했나요? 반성은 잘못한 사람이 하는거 아닌가? 잘못한 사람이 사과를 하는게 당연하다고 생각하는데 안그런가"라고 반문을 제기했다.
반면 C회원은 "노조의 승리, 시장님의 승리, 우리모두의 승리, 앞으로 좋은 일들이 더 많기를 간절히 바란다."는 글들을 게시했다.
이밖에 법제처의 법리해석을 공개해야 한다는 주장을 비롯해 노조 간부가 시장에게 징계 철회를 건의한 내용을 비판하는 글들도 다수 포함됐다.
한편 노조위원장은 인터뷰를 통해 "시장에게 의회에서도 시장 콜 받고 선처해 달라고 하지 않느냐 700여명 공무원 인사에 너무 힘들어 하니까 직위해제가 걸림돌이라 그것을 풀지 않으면 조직개편을 안 할 거라 해서 직위해제 철회를 조건 없이 해달라고 했다. 원점에서 시작하자고 했다"고 말했다.
구리=고성철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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