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署, 추위 속 길잃은 할머니 가족 품으로

이나래 / / 기사승인 : 2012-01-16 17:3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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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훈-김동우 경관, 안전 귀가 도와
[시민일보]길을 헤매며 하루종일 추위에 떨던 최 모(87) 할머니를 보호자의 집을 찾아 안전하게 모셔다 드린 파주경찰서 교하파출소 김동훈ㆍ김동우 경관의 사례가 알려져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16일 파주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2일 오후 7시경 '운정역 앞 마을버스 정류장에 집을 잃은 할머니가 추위에서 떨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제주도에서 병원 치료를 받다 며칠 전 딸집에 올라온 최 할머니가 길을 헤매 하루 종일 추위에 떨고 있었던 것.
최 할머니를 발견한 김동훈ㆍ김동우 경관은 우선 최 할머니의 몸을 녹이기 위해 근처 버스회사 사무실로 자리를 옮겼다.
보호자를 찾고자 최 할머니에게 몇가지를 물어보았지만 딸의 집을 정확히 모를 뿐 아니라 휴대폰은 가지고 있지 않았으며 찾아가려는 지역과 아파트 이름도 전혀 몰랐다.
이에 할머니가 소지하고 있던 가방 안을 찾아보니 여러개의 핸드폰 번호가 적힌 쪽지를 발견됐다.
김 경관은 하나씩 연락을 취해 제주도에 사는 조카와 연락이 닿아 여러 친적들을 통해 가까스로 딸의 연락처를 알아내 통화에 성공, 보호자의 집까지 안전하게 모셔다 드릴 수 있었다.
최 할머니를 찾은 가족들은 “영하의 추위 속에 하루종일 벌벌 떨었을 노모를 생각하니 가슴이 아프고 자신의 잘못”이라며 자책하면서도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고, 경찰관의 손을 꼭 잡으면서 “노모를 안전하게 모셔다주셔서 감사하고 정말 잊지 않고 살겠다”고 말했다.
김동훈ㆍ김동우 경관은 "민을 위해 당연한 일을 한 것이지만 뿌듯함은 이루 말할 수 없다"고 말했다.
파주=조영환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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