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시장, 시의회 대규모 예산 삭감 비난
[시민일보] 성남시의 준예산 편성이라는 초유의 사태는 막았지만 시 집행부의 예산안 가운데 일부 예산이 삭감되면서 시와 시의회 한나라당 의원간 갈등 양상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재명 성남시장이 지난 30일 성남시의회에서 2012년 예산 수정안이 의결된 것과 관련해 "다수당의 횡포라고 밖에 볼 수 없다"고 비난하고 나섰다.
이같은 비난은 시의회가 2011년 회기 종료 40여분을 남겨놓은 지난 30일 오후 11시20분께 제182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2012년도 수정 예산안 1조9935억원과 올해 3차 추경 예산안을 의결하면서다.
이 시장은 이날 성남시 입장이라는 성명을 통해 "오늘(12.30) 성남시의회 제182회 임시회에서 2012년도 요구한 새해 예산 2조768억원에서 무려 168개의 사업에서 2833억원, 전체 예산의 13.6%가 삭감됐다. 이는 사상 유래 없는 대규모 예산 삭감"이라며 비난했다.
그는 오히려 "그동안 성남시의회 한나라당에서는 예산 심의와는 전혀 무관한 시장 모욕과 명예훼손으로 일관하고 파행을 거듭한 끝에 예산 처리 법정기한도 넘기고, 연례행사처럼 마지막 날 심야에 임시회를 열어 최소한의 기관 운영활동에 필요한 예산까지 삭감했다."며 "성남시의회에서 시민들을 위한 합리적인 예산심의를 기대했으나 결국 정치적 목적으로 시정 발목잡기 정쟁으로 민생현안을 외면하고 말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 시장은 "집행부(성남시)에서 수개월동안 심혈을 기울이고 신중한 검토를 거쳐 편성 요구한 사업예산을 단 몇 시간 만에 한나라당 단독으로 수정안을 만들어 삭감한 것은 다수당의 횡포라고 밖에 볼 수 없다."고 비난했다.
이 시장은 특히 "국토해양부와 LH공사에 8개월간의 끈질긴 요구로 확보한 위례신도시 일반분양아파트 건립과 정자동 NHN(네이버) 옆 자투리땅 기업유치를 하고자 하는 사업비가 삭감된 것은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위례신도시 일반분양아파트 건립은 경기도와 행정안전부에서 사업성을 인정한 사업으로, 우리시에서는 위례신도시 일반아파트 분양을 통해 발생한 수익금으로 순환용 임대주택을 지어 본시가지 재개발사업도 원활하게 추진하고자 했으나 가차 없이 삭감됐다."고 주장했다.
성남=오왕석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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