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 인천의 한 중학교에서 발생한 여중생 집단구타 사건이 사회적인 충격을 주고 있는 가운데 왕따와 폭행, 금품갈취 등 학교내 청소년 비행사건이 해마다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는 반대로 비행 청소년들을 전문적으로 상담해야 할 전문 상담교사는 인천지역 총 482개교 가운데 26개 학교에만 배치된 것으로 집계돼 비행 청소년에 대한 전문적인 사전 관리가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29일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2009년도에 발생한 상해와 폭행, 감금, 협박, 왕따, 금품갈취 등 청소년 비행 현황을 보면 성해 13건과 폭행 459건, 협박 6건, 금품갈취 90건 등으로 총 613건의 학교내 청소년 비행 사건이 발생했다.
이에 반해 2010년도에는 상해 29건과 폭행 822건, 감금 1건, 협박 36건, 약취, 유인 12건, 공갈 1건 강요 및 성추행 12건, 따돌림 78건, 금품갈취 280건 등 총 1227건 등 학교 내 비행 사례는 전년대비 2배가량 급증했다.
사례별로 보면 폭행이 1281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금품갈취 310건, 왕따 106건 등으로 집계됐다.
반면 비행 청소년을 전문적인 기법으로 상담하고 있는 '전문상담교사'는 인천지역 총 482개교 가운데 26개교에만 배치됐다.
총 118개의 고등학교에 전문상담교사가 배치된 학교는 14곳에 불과해 10개 학교 중에 1곳 정도만 전문 상담교사가 근무를 하고 있다.
중학교의 경우 131개교 중 12개교에만 전문상담교사가 배치됐으며 초등학교의 경우에는 단 한 곳도 없었다.
학교내 폭력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지만 학생들을 전문적으로 관리할 전문 상담교사는 턱없이 부족해 사건이 터지고 난 뒤 대처하는 방식이 계속되고 있다는 분석이 가능한 대목이다.
인천시의회 노현경 교육위원회 의원은 "학교 폭력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증가하고 있으나 전문상담교사 배치는 턱없이 부족하다"며 "입주 위주로 교육이 이뤄지다 보니 학교가 학생들의 생활에는 다소 소홀히 하고 있다는 분석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라면서 노 의원은 "학교가 문제가 발생해 수습을 하는데 연연하고 있다"면서 "사고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도록 전문 상담교사를 확충하는 일이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문찬식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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