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평 美기지<캠프 마켓> 환경오염조사 제동

안은영 / / 기사승인 : 2011-06-06 17: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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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 "인천시, 일방적 추진 중단ㆍ공동조사단 구성을" 참여 거부
[시민일보] 인천시와 부평구가 최근 부평미군기지 캠프마켓 인근을 대상으로 토양 및 지하수 시료채취 등 환경조사에 나섰으나 시민단체가 공식적인 참여를 거부하면서 향후 진통을 예고하고 있다.

6일 시와 구에 따르면 지난 4일까지 인천보건환경연구원 주관으로 부평미군기지 부근(부평구 산곡1~4동, 부평1,3동) 토양과 지하수에 대해 PCBs(폴리염화페비닐) 분석과 다이옥신 등에 대한 조사를 실시했다.

이번 조사는 최근 언론, 지역시민단체, 정당 등에서 부평미군기지(캠프마켓)내에서 PCBs 및 고엽제 등을 처리했다는 의혹이 제기됨에 따라 진행됐다.

또 긴급성과 중요성을 인식해 인천시 차원의 '부평미군부대 특별환경 조사'를 추진해 실시했다.

그러나 앞서 3일부터 실시하고 있는 부평 미군 반환지역 환경조사에 인천시민 대책위원회가 공식적인 참여를 거부했다.

부평미군기지 맹독성 폐기물 진상조사 인천시민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는 이날 "급하고 일방적인 환경조사 추진을 중단하고, 실효성과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시민단체 및 민간 전문가들이 참여한 공동조사단 구성하여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반환된 부평미군기지를 급히 조사해 시민들의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급하게 추진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조사의 실효성과 신뢰를 높이는 것"이라며 "이를 위해서는 시민단체 등이 추천하는 민간의 전문가가 참여해서 조사 계획, 과정, 결과까지 함께 운영돼야 한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들은 특히 "시민들은 부평미군기지에 관련된 환경조사 실시를 끊임없이 요구했으며 이에 따라 2008년부터 2009년 이미 반환된 부지 및 주변지역 환경조사를 실시했다"며 "조사 결과 발암성 물질인 PCE, TCE 등 1급 발암 물질이 발견되는 등 심각하게 오염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들은 "이에 따라 시민단체에서는 추가 조사와 원인규명, 환경복원 등을 요구했지만 인천시와 부평구에서는 오염이 됐다는 것을 인정하면서도 이후 대책을 마련하지 않았다. 시민들은 이런 자치단체의 활동에 대해 우선 불신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들은 "인천 부평 미군기지는 반환된 곳에 대한 환경조사도 중요하지만 기지 내 조사를 요구하고 실시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이미 반환된 기지의 민-관 합동조사단 활동은 기지 내 환경조사를 강력하게 시민들이 요구할 수 있는 민-관의 협력의 시작으로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지금처럼 부평미군기지 환경 및 반환 문제에 대해 행정기관이 일방적으로 추진할 것이 아니라 대책위 등 시민과 함께 힘을 모아 중앙정부와 주한미군에게 요구하길 바란다"며 "지방자치단체와 시민이 함께 기지 내 조사 요구를 할 때만이 시민들의 우려를 해소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첨언했다.

이들은 이와함께 ▲인천시는 부평미군기지 반환지역의 환경오염문제 해결을 위한 민-관 합동조사단을 구성할 것 ▲인천시는 부평미군기지 반환지역 환경오염실태조사의 실효성과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해 조사계획을 다시 수립하고, 계획단계부터 민간참여를 보장할 것 등을 인천시에 촉구했다.

인천=문찬식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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