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구, 중랑천에 ‘성동의 절기’ 공원 조성

박소진 기자 / [email protected] / 기사승인 : 2026-10-26 16: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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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 생육 과정 관찰·기록
▲ 마을정원사와 함께 연구형 정원 ‘성동의 절기’에 식물을 식재하고 있는 유보화 구청장 모습. (사진=성동구청 제공)

 

[시민일보 = 박소진 기자] 서울 성동구(구청장 유보화)가 기후변화에 적응하는 식물과 지속가능한 정원 조성 방식을 연구하기 위해 중랑천 응봉나들목에 연구형 정원 ‘성동의 절기’를 조성하고 식물 생육 관찰에 들어갔다고 26일 밝혔다.


‘성동의 절기’는 폭염과 집중호우 등 변화하는 도시환경에서 식물의 생육 상태를 관찰하고 기록하는 정원이다.

일반 토양과 석탄회 토양, 사질 토양 등 3가지 조건에 같은 종류의 식물을 심어 토양에 따른 성장 차이를 비교하고, 햇빛과 강수량 등 환경요인이 생육에 미치는 영향도 살펴본다.

구는 지난 9월 민·관·산·학 협력체계를 구축한 데 이어, 9월 말 마을정원사들과 함께 7개 구역에 225종 6000여본의 식물을 심었다.

구는 스마트 표찰을 활용해 식물별 생육 정보를 기록하고, 향후 2~3년간 데이터를 축적·분석할 계획이다. 세컨드네이처와 중부대학교 대학원, 참여 농장 등 관계기관도 연구에 참여해 식물 생육 정보를 공유한다.

마을정원사들은 식재부터 관리와 관찰까지 참여하며, 식재 단계부터 함께한 마을정원사들은 전문가들과 정원을 가꾸면서 식물의 성장과 변화를 관찰·기록한다. 이를 통해 ‘성동의 절기’를 마을정원사들의 전문성을 높이는 현장 실습 공간으로도 활용할 예정이다.

구는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기후변화에 강하고 관리 부담이 적은 식물과 식재 방식을 발굴해 생활권 정원과 공공녹지 조성에 적용할 방침이다.

유보화 구청장은 “‘성동의 절기’는 정원을 아름답게 만드는 것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식물이 기후에 따라 변화하고 성장하는 과정을 주민과 전문가가 함께 기록하며 완성해 가는 정원”이라며 “앞으로 축적되는 생육 데이터를 바탕으로 기후변화에도 건강하게 유지되는 지속가능한 정원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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