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시흥시의회 상임위에서 전액 삭감됐던 시정소식지 ‘뷰티풀 시흥’제작 예산이 의장의 직권상정돼 통과되면서 한나라당 의원과 민주당 의원간 극한 대립상황으로 치닫을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는 문제의 예산안이 상임위에서 전액 삭감, 논란이 일자 예결위에서 재협의키로 됐으나 예결위 민주당 의원들의 불참으로 협의 못한 채 의장 직권상정으로 통과되면서 한나라당 의원들이 의장 직권상정 유도 의혹을 제기하며 여야 공조의 종결을 선언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29일 시흥시의회에 따르면 시의회 180회 임시회는 지난 27일 열린 제3차 본회의에서 한나라당 의원들이 뷰티풀 시흥 제작비 예산을 의장의 직권상정으로 상정돼 통과된 것에 반발해 모두 퇴장하면서 파행을 겪었다.
한나라당 의원들의 이날 퇴장은 앞서 시의회 행정자치위에서 뷰티플 시흥 제작과 관련 예산이 상정됐다가 전액 삭감되면서 논란이 일자 예결위에서 재협의키로 했으나 예결위 소속 위원 전체 6명 가운데 민주당 의원 3명 전원 불참으로 협의되지 못하고 의장의 직권상정으로 본회의에 상정 통과되는 상황이 연출됐기 때문.
한나라당 김영군 의원은 본회의 시작에 앞서 5분 발언을 통해 "(뷰티풀 시흥 제작 예산 의장 직권상정은) 심각한 풀뿌리 민주주의를 해치는 민주당 소속 동료 의원과 시 집행부의 시의회 흔들기"라며 강하게 성토했다.
그러면서 그는 "원안 가결시 한나라당 의원들은 앞으로 있을 모든 의사일정 거부는 물론 김윤식 시정부의 시정에 협조하지 않을 것"이라고 천명했다.
김 의원은 "자치행정위원회 상임위에서 추경 예산안 중 공보정책담당관에 대한 시정소식지 ‘뷰티풀 시흥’ 관련 예산을 위원 만장일치로 삭감해 놓고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관련 예산을 부활시켰다"며 "민주당 동료 의원들에게 인간적인 휴머니즘을 보여 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특히 "지금까지 민주당 소속 시장과 의원들에 협조해왔지만 시장 측근 인사가 개방형으로 임용되면서 상당수 공무원들이 시장과 공보담당관의 눈치를 보느라 업무에 상당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이어 "극한 대립은 피해야 한다."며 "하루 3000만 원이 넘는 군자지구 관련 이자가 지급되고 있는 시정 현실 속에 급하지도 않은 소식지 발행 예산이 반영된다면 ‘뷰티풀 시흥’이 아닌 ‘더티 시흥’으로 역사에 기록될 것이며 그런 불상사가 발생하지 않도록 심사숙고해달라"고 당부했다.
"상임위 예결위에서 민주당 의원들이 회의장에 입장조차 거부한 채 본회의장에서 의장이 직권 상정하도록 유도했다"며 "'이제 여야 공조는 막을 내렸다"며 "이로 인한 모든 책임은 혼란을 야기한 시 집행부와 민주당 시의원들에게 있다"고 화살을 민주당 의원들에게 돌렸다.
한편 논란의 불씨였던 공보정책담당관의 추경예산 7천여만 원은 원안대로 가결돼 추후 심각한 후유증을 예고했다.
시흥=송윤근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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