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격 6개월··· 안정 되찾는 연평도

안정섭 / / 기사승인 : 2011-05-23 15: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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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란' 주민들 1300여명 귀향ㆍ생업 종사
포격 당한 주택ㆍ상가 이달중 복구 착수
[시민일보] 인천시 옹진군 연평도가 북한의 기습 포격을 당한지 23일로 6개월째를 맞고 있는 가운데 대부분 안정을 되찾아가고 있다.
인천시와 옹진군 등에 따르면 지난 해 11월 북한의 포격 도발로 섬을 떠나 김포시에 임시 거주했던 피란민들은 지난 2월부터 대부분 복귀했고 복구 작업과 주민 생활안정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찜질방과 임시거주 아파트 등지에서 88일간 매서운 겨울 추위와 피란의 설움을 견뎌낸 1300여명의 주민들은 정신적 상처와 북한의 추가 도발에 대한 불안감에도 불구하고 귀향을 결정, 생업에 종사하고 있다.
특히 연평도 남쪽 해상에 조성된 연평어장에서는 매년 4~6월, 9~11월에만 조업이 허용되는데 어민들은 내달 말까지로 예정된 상반기 조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기 위해 매일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옹진군은 연평도와 지역내 섬지역 관광 활성화를 위해 지난 4월부터 한시적으로 지역내 섬을 찾는 관광객에게 여객선 운임의 절반 이상을 지원하는 사업을 시행, 덕분에 지난 해 1827명에서 올해 3257명으로 방문객이 크게 늘었다.
옹진군은 여객운임 지원 사업이 효과가 있다고 보고 올해 초 시와 정부에 사업 확대를 위한 예산지원 요청 및 현재 연구용역이 진행 중인 서해5도 종합발전계획에도 이같은 내용이 포함되도록 최근 건의했다.
이와 관련, 시는 정부에 연평도를 비롯해 백령도, 대청도 등 서해5도 관광 벨트화를 건의했는데 연간 50만명의 관광객들이 찾는 일본 카가와현 나오시마 섬처럼 섬 전체를 거대한 미술관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포격으로 부서진 연평도 주택, 창고, 상가 건물을 새로 짓는 작업은 이르면 이달 중 착수한다. 연평도내 건물 54동이 파손 피해를 당한 것으로 집계됐는데 이들에 대한 재건축 공사는 오는 10월까지 마무리될 예정이다.
또 미래의 연평도 방문객들이 포격 당시의 참상을 보고 평화의 중요성을 느낄 수 있도록 일부 피폭 주택은 안보관광지 조성을 위해 보존키로 했으며 지은지 30년이 넘어 주민 안전을 보장할 수 없는 민간인 대피시설도 확충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옹진군은 지난 3월부터 연평도를 비롯한 서해5도 주민들을 대상으로 생활 안정과 정주의욕 고취를 위한 정주생활지원금을 1인당 5만원씩 매월 지원하고 있다.
인천시도 시세인 지역자원시설세와 군세인 재산세는 올해 50~100% 감면해주고 주택, 자동차, 선박 등이 파손돼 2년 이내에 대체 취득할 때는 취득ㆍ등록세, 면허세, 자동차세 등이 비과세되는 혜택을 줄 계획이다.
인천=문찬식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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