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위기 깽깽이풀 군락지 발견

안정섭 / / 기사승인 : 2011-05-17 16: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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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계양산서··· 냉초ㆍ범꼬리등도 확인돼
[시민일보] 인천 계양산에서 멸종위기 야생동식물Ⅱ급 보호종인 '깽깽이풀'의 자생군락지가 발견됐다.
인천녹색연합은 최근 계양산식물모니터링을 하던 가운데 서측 사면에서 50여개체의 깽깽이풀 군락지를 확인했다고 17일 밝혔다.
그동안 깽깽이풀은 계양산의 북측 사면에 1~2개체 정도 관찰됐으나 몇년 동안 불법 채취로 자취를 감췄다가 이번에 새롭게 군락지가 확인된 것.
또 이번 계양산식물모니터링에서 흰꽃이 피는 생태변이형 ‘흰각시붓꽃(1개체)’과 커다란 잎 사이에 포자주머니가 달리는 희귀 양치식물 ‘음양고비(2개체)’의 자생도 새롭게 확인됐다.
이와 함께 계양산 습지에서 주로 남쪽지방에 서식하는 냉초(현삼과) 군락지와 깊은 산에서만 자생하는 범꼬리(마디풀과)도 함께 관찰되기도 했다.
민속식물연구소 송홍선 박사는 “깽깽이풀의 자생군락지는 전국적으로도 찾기 어려우며 변이형의 흰각시붓꽃과 강원도 깊은 산지에나 관찰되는 희귀한 음양고비가 도심의 산에서 관찰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04년 인천녹색연합과 민속식물연구소의 공동조사에 의하면 희귀식충식물로 인천시보호종으로 지정된 이삭귀개, 땅귀개, 통발 등을 비롯해 총 108과 333속의 540종의 식물이 확인됐다.
이후에도 새로운 식물들이 속속 확인돼 현재 계양산 식물은 600여종에 이르고 도심지역임을 감안하면 식물종다양성이 대단히 높은 것이며 계양산에는 내륙식생, 해양식생, 아한대식생 등 다양한 식생이 분포하고 있다.
따라서 인천녹색연합은 인천시가 계양산식생에 대한 정밀한 조사와 식생분포특성분석 등 학술연구와 함께 계양산시립공원지정 등 적극적인 보전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 주장하고 있다.
인천=문찬식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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