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무학년제 시행과 함께 한 학급 당 학습 수준에 맞춰 나눠 수업할 수 있는 교실 내부의 공간구조를 갖춘 필란드 교육이 소개됐다.
특히 스웨덴은 학교내 학년 등으로 나눈 다수의 팀이 구성돼 팀별로 교사인 리더가 있어 팀별 교육자치를 실현하면서 학교장과 함께 학교운영그룹에 속하는 학교내 작은학교를 둔 교육체계를 갖췄다.
학교혁신 인천국제심포지엄 조직위원회(전교조 인천지부·참교육을 위한 학부모회·교육희망네트워크)는 지난 14일 인천시청 회의실에서 이같은 교육체계가 소개된 '학교혁신인천국제심포지엄'을 개최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핀란드 스트룀베리 초등학교 파이비 리스톨라이넨 교사의 학교 소개와 한스 알레니우스 스웨덴 푸투룸 학교 교사 발표, 투울라 아순타 핀란드 이바스킬라 교수의 주제발표가 있었다.
이와 함께 인천시의회 강병수 의원의 '학생들이 행복한 학교를 만들자' 주제발표와 임병구 인천교육연구소 소장은 '인천교육 진단 및 전망'을 주제로 발표가 이어졌다.
▲"무학년제로 자기 주도학습 촉진" = 파이비 리스톨라이넨(Paivi Ristolainen) 핀란드 스트룀베리 초등학교 교장은 무학년제를 소개했다. 스트룀베리 초교는 핀란드 외교부 공식 인터넷 싸이트에서 핀란드 교육에 대해 알리기 위해 소개하고 있는 학교다.
이 학교의 건물은 한 때 공장이었던 건물을 아기자기한 교실과 특별실, 널찍한 실내 공간 등을 갖춘 새로운 개념의 학교 공간으로 개조했다. 1학년에서 6학년까지 200명 정도의 학생들이 다니고 있으며 학급당 20-24명씩 전체 8개 학급과 특별 학급이 있다.
이 학교는 프레네의 교육 철학과 방법론을 바탕으로 교육을 하는데 유연한 학습팀 조직과 한 학급이 두 개의 수준으로 나눠 학습할 수 있도록 특별히 설계, 배치된 교실 구조가 매우 독특하다.
이 학교의 큰 특징은 학생들 스스로 적극적이고 주체적으로 참여해 자기 주도적으로 학습하도록 촉진하는 교수법이라고 할 수 있다. 이에 이 학교는 무학년제(혼합 연령) 학급을 구성한다. 즉 1학년에서 6학년 가운데 2~3학년(8세~9세)을 묶어서 한 학급, 4~5(10세~11세)학년을 묶어서 한 학급을 구성한다.
스트룀베리 초교 교장은 "학습 조직 구성이 나이에 초점을 두지 않고 능력에 따라 학습할 수 있게 하는 시스템이며 학습 조직은 구조적으로 학생들의 개별화된 학습을 촉진시킬 뿐 아니라 나이 많은 학생들이 어린 학생들을 보살피고 가르쳐주면서 또 다른 의미의 학습을 하는 교육적인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학교 뜰을 청소하거나 가꾸는 일, 학급신문을 만드는 일, 학교안의 동식물을 돌보는 일, 학교식당에서 청소나 요리, 분리수거 등을 돕는 일은 물론 매일 2명의 학생들이 수업에 참가하는 대신 학교의 모든 방문객들을 안내하고 학생이나 교사들이 필요로 하는 다양한 지원활동을 하기도 한다"며 학교 교육방침을 소개했다.
▲"학교안에 작은 학교, 수업 과정 팀별로 결정 등 자치실현" = 스웨덴의 푸투룸 학교( Futurum Skola)는 이름 그대로 '미래학교'다. 학교는 학생들을 일정한 공간에 모아놓고 칠판 앞에 선 교사가 모든 학생들을 가르치면 모든 학생들이 함께 배우는 전통적인 학교나 교실을 뛰어넘었다.
이에 따라 학교는 새로운 교육학과 새로운 조직, 새로운 교사의 역할, 새로운 리더십, 새로운 작업(학습)환경, 교육학적 기업가 정신 등을 중요시 한다.
유치원에서 9학년까지의 학생들이 다니며 지금 880명의 학생들과 98명의 교직원들이 일하고 있다. 푸투룸은 ‘학교 안의 작은 학교(unit)’라는 모델로 운영된다.
푸투룸에는 6개의 작은 학교가 있다. 유치원부터 5학년까지의 하급반, 6학년부터 9학년까지의 상급반 등 12개 팀이 있다. 각 작은 학교들은 각 팀의 팀장 교사를 중심으로 서로 독립적으로 계획하고 실행하는 등 자치를 실현하고 있다.
교사들은 팀으로 활동한다. 팀마다 팀 리더가 있으며 이들은 학교장과 함께 학교운영그룹을 이룬다. 모든 학생들에게 담당 교사가 있어 정기적인 수행을 관찰한다. 학생들의 학습은 연구와 탐구 활동 중심으로 이뤄진다.
특히 자신들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프로젝트' 또는 '주제'로 학습한다. 학교는 이를 위해 도서관에 장서를 충분히 구비하고 전임 사서교사가 지원한다.
한스 알레니우스(HansAhlenius) 스웨덴 푸투룸학교 교사는 "일반적인 학교에서는 모든 학생들이 정해진 시간에 공부를 시작하고 마쳐야 했지만 푸투룸 학교에서는 한시간 먼저 시작할 수도 있고, 늦게 시작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간호사와 사회복지사, 상담사 등으로 구성된 학생건강팀은 학교장과 함께 학생과 교사들의 건강을 위한 지원하며 푸투룸 학교에서는 맞벌이 부부를 위한 돌봄교실이 운영된는 데 돌봄교실은 아침 6시에 문을 열고 방과후에는 저녁 6시까지 학생들을 돌본다"고 밝혔다.
그는 또 "6살부터 12살까지의 어린이들이 함께 하는 통합 레크레이션 활동을 하기도 한다"며 "특히 음악은 학습을 촉진시키는 촉진제가 되고 있고 학부모들이 가진 다양한 직업적인 경험을 학생들에게 전수하기 위해 노력한다"고 덧붙였다.
한스 교사는 "이렇게 유연한 학급 조직이나 자기 주도적 학습을 가능케 하기 위해서는 국가 교육과정 목표의 이수 기간이 교과목에 따라 3년 또는 그 이상으로 돼 있다"고 학교 교육과정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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