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여주군(군수 김춘석)은 산북면 하품2리 앵자봉 서쪽 기슭에 위치한 한국 천주교 발상의 요람지 ‘주어사지(走魚寺址)’ 정비를 최근 완료했다.
군은 '주어사지'의 역사적 의의를 널리 알리고 많은 이들이 찾는 명소로 만들고자 정비를 계획해 지난해 돌계단 및 로프난간 설치 등 탐방로를 개선하고, 올해 들어 안내간판 설치작업에 들어가 완료했다고 12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일반인, 등산객 및 성지순례자 등 주어사지를 찾는 방문객들의 걸음이 용이하게 됐는데 특히 ▲주어사의 연혁과 현황을 설명한 종합안내판 ▲석축과 건물지 현황을 설명한 건물지안내판 ▲주어사지를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제작한 방향안내판을 곳곳에 설치해 이곳을 방문하는 사람들의 이해와 편의를 도모했다.
주어사는 정확한 창건 및 폐사 연대는 알려져 있지 않으나 ‘한 승려가 절터를 찾던 중 잉어를 따라 가던 꿈을 꾸고 얻은 터’라는 창건 이야기가 전해지는 곳이다.
주어사가 역사적으로 중요한 것은 1779년(정조 3) 권철신의 주도아래 정약전, 권상학, 이총억 등이 참석해 한역(漢譯) 서학서(西學書)의 강학(講學)이 이루어졌으며 우리나라 천주교 요람지로서 주목받는 곳이라는 사실이다.
여주군은 중요도에 비해 제대로 조명되지 않은 주어사를 연구하고자 2009년 지표 및 학술조사를 추진했고, 5기의 건물지를 확인했다.
해발 365~400m에 입지한 건물지들은 대부분 경사가 급하거나, 매우 협소해 석축단을 쌓아 마련한 공간에 건물을 조영했고, 기와와 도자기편 등을 통해 중심시기는 조선후기(17~18세기)로 추정된다.
향후에도 군은 새로운 문화유적을 지속 발굴하고 정비해 소중한 문화유산을 알리고자 노력할 계획이다.
여주=박근출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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