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와 식물 접목한 이색 자연도감 눈길

민장홍 기자 / / 기사승인 : 2010-11-04 16:3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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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귀 야생화등 30여종 소개 '들꽃에 그리스신화…' 출간 [시민일보] 멸종위기 식물, 희귀 야생화를 비롯해 산야에 흔히 피는 들꽃 등 약 30여 종의 식물 생태 환경을 신화 이야기와 접목한 색다른 자연도감이 나왔다.

이 색다른 자연도감은 진종구 저자가 '들꽃에 그리스 신화를 담아'라는 이름으로 출간한 책이다.

이 책의 저자는 민족의 아픔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 지역의 생태계를 조금이나마 사진으로 남겨 보자는 생각에서 경기북부 민통선 북쪽과 땅끝 섬들을 주무대로 선택했다.

이 책은 작가가 들꽃을 바라보며 떠오르는 그리스 신화에 관한 독특한 생각의 편린들을 직접 촬영한 들꽃 사진과 함께 책 한 권에 담아 그리스 신화의 주인공을 다시 부활하게 했으며 들꽃마다 가진 독특한 특징들을 통해 신화의 의미와 신화 읽기의 새로운 패턴을 제시했다.

특히 작가의 땀방울을 통해 민간인 출입 통제 지역인 민통선의 생태 환경과 희귀식물을 생생히 담아낸 컬러 도판들로 소중한 작품들이다.

일반인들이 쉽게 섬의 생태 환경을 알기란 매우 어려운 우리나라 끝단 섬인 울릉도, 가거도, 백령도를 자연 생태 환경 조사를 위해 파견된 환경부 직원들과 함께 작가가 야생화 외에도 화산 생성 배경이나 섬의 암석 정보 등의 상식을 담아 다양한 읽을거리를 제공했다.

저자는 생육 조건을 맞추기 어려워서 야생화 키우기에 실패한 사례를 소개하고, 자신이 직접 아파트 베란다나 근처 화단에서 키울 수 있었던 남다른 노하우도 선보였다.

진종구 저자는 "딱딱한 직장인의 일상에서 벗어나 신, 인간 그리고 자연이 공존하던 신화의 세계로부터 작은 깨달음이라도 어렴풋이 얻을 수 있었다"며 "독자들도 신화를 교양 삼아 들꽃 사진과 신화의 그림을 감상하며 피곤에 지친 심신을 달랬으면 하는 바람 가득하다”고 밝혔다.

남양주 고성철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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