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은의원 해경헬기 이용 '권력남용'"

문찬식 기자 / / 기사승인 : 2010-11-04 14:0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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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ㆍ인천연대, '지역구 행사에 이동수단으로 이용' 맹비난 [시민일보] 한나라당 박상은 국회의원(인천 중동옹진)의 해경 헬기 이용과 관련 인천지역 정치권 및 시민단체가 '권력남용'이라며 맹비난하고 나섰다.

인천지역 정치권 및 시민단체 등에 따르면 박 의원은 지난달 28일 조윤길 옹진군수와 이상철 시의원, 최영광 옹진군의회 의장 등 5명과 함께 해경 헬기를 이용, 옹진군 연평도 종합운동장 준공식에 참석했다.

당시 이들이 이용한 헬기는 G20 정상회의를 앞두고 테러범 밀입국 가능성이 있는 주요 항. 포구와 취약지역을 대상으로 해상 경계 활동을 펼치는 임무를 띠고 있었다.

그러나 이 핼기는 이날 해상 경계 활동 임무를 뒤로한 채 박상은 의원을 비롯한 5명이 지역구 행사에 참여하는데 이동수단으로 이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민주당 인천시당과 인천연대 등은 경계임무를 띤 헬기를 지역구 행사에 이용한 것은 '권력남용'으로 밖에 볼 수 없다며 맹비난했다.

민주당 인천시당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해경 헬기는 지역구 방문을 이유로 전용기처럼 쓰면 안된다"면서 "시민 앞에 두말하지 말고 정직하게 사과하기를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작전 중인 해경 헬기를 지역구 방문이라는 사적인 이유로 버젓이 전용기처럼 이용해 놓고 적반하장식으로 "뭐가 문제냐? 오히려 칭찬해줘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한 것은 삐뚤어진 권위의식이 남아있기 때문"이라며 "삐뚤어지고 고질적인 특권의식을 버리지 못한다면 시민들이 회초리를 들 날이 올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연대도 논평을 통해 "경계 활동을 해야 할 헬기를 지역구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이용한 것은 국회의원 지위를 이용한 권력남용"이라면서 "물의를 일으킨 박 의원은 국민 앞에 사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천연대는 또 "행경의 헬기 제공은 현재 '바다와 경제 국회포럼'의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박 의원을 의식한 행보로 밖에 볼 수 없다"며 "해경은 이번 문제에 대해 국민들에게 즉각 사과하고 헬기 사용에 대한 올바른 세부 지침을 마련하는 등 재발방지대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문찬식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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