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병권 서울 중랑구청장은 3일 <시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구민들이 어디가든지 중랑구에 산다는 것을 자랑스럽게 얘기할 수 있는 행복하고 자랑스러운 도시 중랑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 같은 포부를 밝혔다.
문구청장이 생각하고 있는 이 모든 가치의 중심은 주민 삶의 질 향상이다.
구청장의 이 같은 철학이 빛을 발한 대표적인 예가 상습침수지역이었던 중랑구가 이번 집중호우 당시 아무런 피해를 입지 않은 사실이다. 지난 2003년 당시 이틀간의 강우량 78mm로 1108세대가 침수되는 아픔을 겪어야 했던 일을 떠올리면 격세지감이 따로 없을 지경이다.
그런데 서울 전역이 몸살을 앓던 이번 집중호우 때는 중랑구는 피해 상황 제로의 건재함을 보여 주위로부터 부러움을 샀다.
하루 강우량 250mm인 물폭탄에도 중랑구가 끄덕없이 버틸 수 있었던 중랑구의 건재는 우연이 아니었다. 지난 2003년 당시 수해의 아픔을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문병권 구청장의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실제로 문병권 중랑구청장은 지난 2003년부터 2005년까지 975억원의 서울시 예산을 유치해 수방대비시설 설치에 주력했다. 집중호우가 내리던 당시 중랑구는 이미 3만t 규모의 저류조 설치, 봉우재길에 대형 하수관 설치, 중화 면목 펌프장의 용량 확대 등, 만전의 준비를 갖춘 상태였다.
이 같은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인 결과가 중랑구를 수해로부터 최대로 안전한 지역으로 탈바꿈시킨 것이다.
이로 인해 중랑구는 소방방재청이 주관한 2009년 지방자치단체 재난관리추진실태 점검결과 '장려기관'으로 선정돼 6500만원의 재정인센티브와 기관표창을 받기도 했다.
문병권 구청장은 “구청장으로서 몇 년 검증하다보니까, 무엇이 문제인지 확인할 수 있었다”며 “그 문제점들을 하나하나 해결해 중랑구가 결국 수해로부터 ‘최대 안전’지역이 됐다”고 말했다.
살기좋은 중랑구 조성을 위해 그가 특별히 관심을 쏟고 있는 주력분야는 교육과 지역개발이다.
그는 그동안 ‘교육발전 없이는 지역발전도 없다’는 모토를 앞세워 열악한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노력해왔다. 그래서 얻은 별명이 교육지원 구청장이다.
이와 관련 문 구청장은 “인체에서 허리가 가장 중요하듯 미래를 짊어지고 나가야 할 젊은 세대에 대한 교육과 투자는 그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며 “지속적인 교육경비 지원사업의 확대 추진을 비롯해, 자율형 사립고 등 우수고 유치사업과 함께 지역 우수인재를 발굴 육성에도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관내 우수한 인재가 타지역으로 유출되는 것을 막는 것은 물론 교육의 기회균등과 학력신장을 도모하고, 면학분위기를 조성하는데 중점을 두겠다는 입장이다.
학력신장 및 교육환경 개선을 위한 이러한 노력들이 계속된다면 머지않아 중랑구가 명문교육 도시로 새롭게 재탄생되어 지역발전은 물론 구민 모두가 최고의 교육서비스를 제공받게 되는 살기 좋은 도시로 거듭 날 것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문구청장은 이를 위해 교육경비보조에 관한 조례 중 보조금 지원비율을 세수 총액의 5%에서 8%로 대폭 상향 조정하는 등 2008년도에는 서울시 전체 3위, 2009년도에는 강남구에 이어 서울시 자치구중 2위 규모에 달하는 예산을 교육지원 사업에 투자하는 과감성을 보인 바 있다.
문 구청장은 ‘민선5기 역점사업’으로 먼저 신내동~면목동~청량리간 경전철 사업을 꼽았다.
그는 “면목-신내-망우동 지역 주민들의 교통불편을 해소해 줄 면목선은 약8,599억원을 투입해 2018년 완공 및 운행을 목표로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작년 12월 착공된 용마터널 건설 사업은 약 1,172억원이 소요되며, 전액 민간사업자(용마터널 주식회사)가 부담하는 사업으로, 암사대교와 암사동간 연결 도로가 완공되는 2013년 동시 개통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면서 “용마터널이 완공이 되면 동대문~중랑~송파 강남을 연결하는 광역 도로로 중랑의 또 다른 교통의 중심축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 구청장은 중랑천의 교량 확장 및 신설사업으로 이화교와 겸재교의 건설 및 연결도로 확장사업 등 상습교통정체 해소에도 각별한 관심을 보였다.
그는 “지난 9월 1일에 완공된 이화교는 중화재정비촉진지구와 신내 2~3택지 개발에 따른 교통수요 증가에 대한 처리와 인근 간선도로의 교통량을 분산시켜 상습교통정체가 해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고, 돛단배 모양의 ‘국내 최초 보차도 분리교량’인 겸재교는 2011년 완공을 목표로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며, 겸재교가 완공되면 교통량이 많은 망우로와 사가정길의 교통수요를 분산시켜 지역내 교통소통을 원활히 하고, 서울 동북부지역의 주요 간선도로인 사가정길, 망우로의 교통정체 해소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 구청장은 ‘친환경 생태도시 건설분야’에도 관심이 많다.
그는 “11월초 개장을 앞두고 있는 18만평방미터 규모의 서울동북권의 거점공원인 중랑캠핑 숲을 보다 많은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홍보하고 효율적으로 운영하도록 하고, 특히 지난 8월 2일부터 중랑캠핑숲 중 캠핑존 일부는 이미 개장 해, 지난 여름 휴가철에 많은 주민들이 이용하는 등 인근 동북부 지역주민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봉화산근린공원 내 화약고부지의 녹지를 복원하여 공원을 조성하는 한편, 용마산가족공원 조성 사업도 조속히 완공될 수 있도록 서울시와 긴밀히 협의하겠다”고 덧붙였다.
문 구청장은 무엇보다도 복지 문제에 깊은 관심을 표명했다.
그는 “신내2택지개발지구에 건설중인 서울의료원이 내년 1월 차질없이 개원될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이고 있고, 노인복지시설이 부족한 면목동 지역의 어르신을 위한 통합경로복지관 건립도 추진을 서두르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문 구청장은 중화 뉴타운(중화재정비 촉진지구)추진을 위해 밤낮없이 뛰고 있다.
중화재정비 촉진계획안은 현재 친환경 수변도시로 확정됨에 따라 2010년 6월 4일 촉진계획을 결정고시 하였고, 지난 7월 16일부터 공공관리제도가 시행됐다.
이에 따라 중랑구는 조합설립인가와 사업시행인가 절차 등 중화지구 촉진 1구역 선도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문구청장이 발휘하고 있는 행정전문가로서의 활약이 눈부시다.
문 구청장은 지역개발 사업 현장에 직접 뛰어다니며 뉴타운 사업을 반대하는 주민들을 설득하고 독려하는 등 사업 동참으로 서게 하는 내공을 보이고 있다는 평가다.
그는 “처음에는 조직 내 반대 있었지만 공공관리제에 대한 신뢰성 제고를 위해 직접 나섰다. 사업추진에 있어서도 깨끗하고 투명성이 확보되어 뉴타운 사업이 더욱 순조롭게 추진될 것”이라며 “중랑구 중화2동, 묵2동 일대 중화뉴타운이 중랑천을 비롯한 자연환경에 둘러싸인 ‘녹색 수변도시’, 편리한 대중교통 접근성과 자전거도로를 바탕으로 한 ‘친환경 교통 중심도시’로 쾌적하게 변모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영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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