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인천시에 따르면 송도국제도시에 건축된 신개념 문화공간인 'Tri, bowl' 개관 기념으로 오는 23일부터 7월18일까지 87일간 비디오 아트의 선구자인 백남준 아트전을 연다.
이번 전시전에서 선보이는 작품은 2점의 대형 비디오 설치 작품과 10여 점의 비디오 조각, 10여 점의 회화, 드로잉 작품, 임영균 사진작가가 촬영한 백남준 퍼포먼스 사진 12점과 싱글 채널 비디오 작품 9점 등 총 43점이다.
아울러 Tri-bowl 내부 공연장 무대에 설치되는 '거북'은 166개의 TV 모니터를 사용한 가로 10m, 세로 6m 규모의 초대형 비디오 설치 작품이며 'M 200/비디오 벽'은 94개의 TV 모니터들로 이루어진 거대한 비디오 벽체로 모차르트, 존 케이지, 요셉 보이스 등의 영상을 보여준다.
또 백남준의 예술적 동반자였던 독일 아방가르드 작가 요셉 보이스를 형상화 한 '요셉 보이스', 전위음악가이자 백남준의 작품 파트너였던 샤롯 무어맨의 퍼포먼스가 행해졌던 'TV 침대', 샹들리에와 TV, 자연소재를 사용한 새로운 콜라주 방식을 보여주는 '샹들리에'시리즈 등의 비디오 조각 작품들도 선보인다.
백남준의 초상(portrait)이라 할 수 있는 4점의 '네온 TV'시리즈는 TV 오브제들로서 시적이고 감상적인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으며 '보이스/복스'에서는 소품, 판화 등으로 구성된 공간 연출로 공연장의 대형 스크린을 통해 다양한 싱글 채널 비디오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다.
인천시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백남준이 작업활동 한 40여 년(1960~1990년 초)간의 작업 세계를 통해 상상력과 비전이 문화·예술, 더 나아가 인류사회에 미친 영향력을 되짚어 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비디오와 TV라는 테크놀로지 매체를 공간설치, 퍼포먼스와 함께 풀어낸 백남준의 작품 세계를 효과적으로 보여줄 수 있을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태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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