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같은 지적은 시가 청사내 잔디구장을 주차장으로 사용하다 다시 잔디구장으로 복원하고 최근 또 다시 잔디구장을 줄여 주차장으로 이용하겠다는 계획 때문이다.
6일 시에 따르면 부족한 주차공간 확보를 위해 현재 잔디구장으로 조성돼 있는 청사내 운동장을 줄여 주차장으로 이용하기로 하고 조만간 본격적인 공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현재 시는 시의회 부설주차장을 비롯해 555면의 주차장과 잔디구장 테두리에 195명의 주차장 등 모두 750면 정도의 주차장을 조성해 놓고 있다.
시 청사내 주차장은 당초 607면(잔디구장 주차장 제외)이었지만 주차장 부지에 최근 인천데이터정보센터가 조성되면서 52면의 주차장이 사라졌다.
시는 가뜩이나 부족한 청사내 주차장이 정보센터 조성으로 더욱 축소되자 최근 잔디구장에 총 사업비 8억1000만원을 들여 126면의 주차장을 늘린다는 구상을 발표했다.
이렇게 되면 시청내 주차장은 876면의 주차장이 조성되고 1일 평균 1200여 대의 차량을 어느정도 수용할 수 있을 것으로 시는 내다보고 있다.
시는 주차면 확충을 위해 잔디구장을 줄이고 이곳에 주차장을 조성하는 대신 길이 25m, 5열 2개소로 조성돼 있는 운동장 스탠드를 전면 철거해 줄어든 잔디구장 규모만큼 녹지공간으로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운동장 테두리에 산책코스를 만들어 평일에는 직원들이 이용하고 휴일에는 인근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편의시설을 갖춘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시의 이같은 방침은 지난 2005년 잔디구장을 주차장으로 사용하다 잔디가 훼손된다는 지적이 불거지자 지난 2007년 잔디구장내 주차를 금지하고 수억 원의 예산을 들여 잔디구장으로 재차 조성했었다.
이 과정에서 또 다시 주차난이 극심해지자 시가 재차 예산을 들여 주차장을 조성한다는 계획을 세우자원칙없는 행정이라는 비난을 사고 있다.
시 관계자는 "잔디구장을 주차장으로 개방하자 잔디가 죽고 흙먼지가 날리면서 주민들의 민원이 잇따랐다"며 "다시 운동장에 잔디를 깔고 주차를 금지하자 주차난을 감당할 수 없어 잔디구장을 줄이고 일부를 주차장을 활용하게 됐다"고 말했다.
인근 주민 이모씨(50)는 "인천시가 운동장을 대상으로 원칙없는 행정을 펴는 등 예산을 낭비하고 있는 것 아니냐"며선 "근본적인 주차난 해소 대책이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천=문찬식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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