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굴업도 토끼섬 일대가 국가지정문화재로 지정될 경우 현재 CJ산하 CNI레저산업㈜이 추진하는 대규모 관광단지 조성사업 계획에도 큰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보인다.
옹진군은 굴업도 토끼섬을 국가지정문화재인 천연기념물로 지정할 경우 이 일대 어민들의 생계에 큰 타격이 된다며 이에 대한 대책이 시급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옹진군 관계자는 "토끼섬이 문화재로 지정될 경우 해안가를 중심으로 500m까지 어업 등의 활동이 금지된다"며 "이렇게 되면 양식장과 조업이 이루어지지 않아 어민들의 생계에 지장이 초래된다"고 반발했다.
군은 특히 "어족 자원 고갈로 현재에도 어민들이 생계유지를 호소하며 CJ측 개발계획에 찬성하는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며 "그러나 문화재로 지정되면 사업계획 수정이 불가피해 어민들의 생활에 지장을 초래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반면 인천지역 환경단체인 굴업도를 지키는 제단체 연석회의 관계자는 "문화재청의 문화재 지정에 찬성한다"며 "굴업도는 천혜의 자연이 숨쉬는 곳으로 후세를 위해서라도 반드시 보존돼야 하는 곳"이라는 입장을 고수했다.
연석회의 관계자는 "문화재청에 굴업도 토끼섬을 비롯해 6곳을 문화재로 지정해 줄 것을 건의했지만 현재 토끼섬 한곳만 지정 예고됐다"며 "토끼섬은 천혜의 자연 경관이 있는 곳이지만 나머지 지역은 생태계가 보존된 곳으로 이들 지역도 문화재로 지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CNI레저산업㈜는 사업비 3910억 원 들여 인천시 옹진군 덕적면 굴업리 일원 172만㎡에 골프장을 비롯해 요트장, 관광호텔, 씨푸드스트리트, 수영장 등을 갖춘 대규모 관광단지 조성사업(Ocean Park)을 추진하고 있다.
문찬식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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