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없는 '고향생각' 멜로디로 승화

변종철 / / 기사승인 : 2009-08-09 11:4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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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 임가인, '갈대의 꿈'으로 가수 데뷔 "유난히 바람타던 그포구의 갈대였지", "바람의 얼굴들은 갈꽃에서 보았었지", "강풍에 쓰러져도 다시서는 갈대였지 다시서는 갈대였지", "갯벌에 내린 뿌리는 뽑히는 걸 못 보았지"

이는 어린 시절 추억, 그리고 일평생의 영감을 전해주었던 고향 갈대밭에 대한 끝없는 그리움과 애정을 가수 임가인씨가 노래에 담아 부르는 노랫말이다.

임씨는 특유의 우아한 자태와 섬세한 화법으로 오랜 기간 문단의 찬사를 받아온 시인 신순애의 2004년 시집 ‘반딧불의 밀회’에 수록된 시 ‘째보선창 갈대꽃’을 원작으로 한 노래 ‘갈대의 꿈’(시인 신순애 작시, 임상찬 작곡)을 순천인들에겐 고향의 매개체와도 같은 순천만 갈대밭의 절경을 노래 속에 담아 첫 음반으로 출시했다.

이 노래는 여의도 세 배 면적의 광활한 갯벌과 바닷바람에도 구부러질 뿐 결코 쓰러지지 않는 갈대의 군무(群舞)를 표현한 노래 ‘갈대의 꿈’은 신순애 시인의 섬세한 화법과 함께 중견작곡가 임상찬의 원숙한 기량이 담긴 투박하고 진득한 트로트의 선율로 그리움과 애정의 앙상블을 이뤄냈다.

노래를 통해 발굴된 가수 임가인씨 역시 곡의 행간 행간마다 놀라울 만큼 다양한 감성표현과 짙푸른 서정이 담긴 보이스로 노래 ‘갈대의 꿈’에 살아있는 핏줄과 숨결을 불어넣었다.

50세가 넘은 나이에 ‘갈대의 꿈’으로 데뷔한 늦깎이 신인 임가인은 순천인들의 마음의 고향 전남 순천만의 갈대밭을 그려낸 ‘갈대의 꿈’ 노래와 뮤직비디오를 통해 순천만 특유의 아름다운 절경과 서정을 가요팬들에게 전할 예정이다.

곡의 서정과 시인의 감성, 그리고 가수의 숨결이 이처럼 절묘한 궁합을 이루는 노래는 쉽게 찾기 힘들 것이다.

말초신경만을 자극하는 값싼 노래 일색의 요즘 가요계에서 노래 ‘갈대의 꿈’은 가요팬들에게 우리 가요에서만 접할 수 있는 진정한 서정과 그리움, 심미안을 전하는 소중한 계기가 될 것임이 분명하다.

변종철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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