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학교 건물은 과거의 획일적인 디자인과 기능에서 탈피, 좀 더 안전하고 부드러운 동선에 의한 색체와 인체공학이 우선이어야 하지 않을 까요”
동두천.양주교육청 정성주(51) 시설팀장의 일성이다.
그는 지난 1978년 8월 교육청 입사 이후 30여개의 학교신축과 50여개의 증축을 맡아왔다.
그래서인지 경기도 구석구석 안 다녀 본 곳이 없을 정도라고 한다.
의정부교육청을 출발해 김포,안산, 수원, 안양, 부천,성남, 가평, 남양주, 포천, 동두천 등 남부와 북부를 두루 접하며 경기도 전역의 학교건물을 신축하는데 는 그가 한몫했다.
포천에서 동두천교육청으로 인사이동이 있을 때 포천에서는 아쉬움에 “일꾼 하나 가네요.”라고 한마디씩하며 그의 재능과 실력에 찬사를 보내기도 했다.
정성주계장은 “맡은 업무가 시설팀이기에 많은 학교를 접하게 된 것이지 특별히 뛰어난 실력이 있어서는 절대 아니다”고 손 사레를 치며 “이제는 경력과 나이만큼 안전하고 미려한 건축물을 축조하는데 마지막 혼신을 쏟을 것이며 또한 30여년 축적된 현장시공의 노하우를 젊고 유능한 후배들에게 전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계장의 주특기는 부지런함과 스포츠 사랑이다.
새벽 5시 기상해 수영장으로 향한다. 수영은 수준급으로 전국 핀수영대회에서 2009년 7위를 마크 할 정도로 국가대표 급이다.
물론 사무실 도착 시간도 항시 일등으로 그가 열쇠로 사무실 문을 열고 들어가야 하루 일과가 시작된다.
그의 취미생활 중 시와 화초를 빼놓을 수 없다.
토람(土濫)이라는 시호로 지금껏 써온 작품만 무려 50여 편, 작품하나하나가 수준급이다.
그중의 한편인 ‘5월의 신부“를 잠깐 소개해 본다.
『 매일 가까이서 바라보면 코끝이 웃는 다
쏴아 눈 그늘로 삼켜 혹시나 눈망울 맺혀 흘러내릴까
너즛이 큰 눈웃음으로 벅찬 마음이 차분해 질 때
지나간 세월 파르르 눈 떨림 속에 멈쳐 코끝이 찡한 흔적으로 웃고 있다. ~중략 』
그의 결재 모습은 특이하다.
결재를 올리고 기다려야할 후배 직원들이 정팀장 옆에 있는 운동기구에서 가볍게 운동을 하면서 기다리고 있는 것이다.
“매일 책상에 앉아 운동할 시간이 없는 직원들을 위해 멀쑥하게 서있는 것 보다는 잠시나마 몸을 움직일 수 있도록 한 것”입니다.
또 사무실 주변에는 크고 작은 화초들이 구석구석 채워져 있어 신선함을 더하고 있다.
정팀장의 화초사랑 때문인데, 틈나는 대로 사비를 털어 하나하나 사다 나른 것이 이제는 화원을 하나 차릴 정도다.
정팀장의 교육청사랑, 사무실사랑, 일 사랑이 넘쳐서인지 팀원들 또한 강한 책임감으로 일사분란하게 움직이고 있다.
“역시나 실력과 지도력을 겸비한 팀장이 있어서 인지 분위기가 다르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정팀장의 또 하나 특징은 가는 곳 마다 많은 지역민들이나 지역의 핵심인사들의 그를 찾는다는 것이다.
그만큼 지역에서 꼭 필요한 인물로 평가 받기 때문일 것이다.
정열과 사명감으로 똘똘 뭉쳐 업무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정성주 팀장이 있어 신축하는 학교건물이 든든하다.
동두천=윤용선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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