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 청룡부대 장병, 익수자 구조

문찬식 기자 / / 기사승인 : 2009-06-24 09: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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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 청룡부대(인천시 서구 소재) 장병이 위험을 무릎 쓰고 바다에 빠진 민간인의 귀중한 생명을 구한 사실이 알려져 타에 귀감이 되고 있다.

인천시 강화지역 어류정 소초장인 김진희 소위(25ㆍ사후104기)는 23일 04:20경 강화군 석모도 보문선창 일대에서 해안선을 확인하던 가운데 사람의 비명소리를 들었다.

김 소위는 즉시 소초원들에게 사주경계를 철저히 하라는 지시와 함께 소리가 나는 방향으로 신속히 수색을 시작했고 이윽고 바다에 빠져 허우적대는 장 모씨(41세)를 발견했다.

먼저 강화소방서 119와 해양경찰서 등 관계기관에 신고를 했으나 촉각을 다투는 긴급한 상황이라 김 소위는 자신의 위험을 생각할 겨를도 없이 인근의 로프를 몸에 감고 바다로 뛰어들었다.

평소 수영실력이 뛰어난 김 소위는 약 10m 가량 헤엄쳐 구조를 시도했으나 힘이 많이 빠진 줄 알았던 장씨가 본능적으로 세게 잡아당기는 바람에 구조에 나선 김 소위도 자칫 물에 빠질 수 있는 상황이 발생했다.

하지만 김 소위는 해병대 초군반(초등군사반) 시절 배운 인명구조법 대로 차분하게 장씨와 함께 물로 잠수, 자연스럽게 장씨가 손을 놓도록 했고 5m 가량 뭍으로 유도한 후 다시 장씨에게 로프를 던져 구조했다.

발견 10여분 만에 수난자를 구조한 김 소위는 장씨의 체온이 떨어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몸을 주무르는 등 응급조치를 실시했으며 미리 연락한 119 구급차가 도착하자 장씨를 삼산면 보건소로 이송하게 했다.

김 소위는 “자신의 생명보다는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것이 군인의 본분”이라며 “장씨가 건강하게 회복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조사 결과 장씨는 보문선창에서 후진을 하던 도중 차량이 바다로 빠졌고 차에서 빠져나와 떠내려 간 것으로 밝혀졌다.

인천=문찬식 기자

사진설명= 해병대 청룡부대 김진희 소위가 장씨를 발견한 곳에서 대원과 함께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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