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시대> 방영 당시 극 중 오윤아의 속 깊은 딸 ‘은솔’ 역으로 감우성과의 사랑의 메신저를 자임, 이미 한국의 ‘다코타 패닝’ 이라는 찬사를 얻었던 그는 잔혹동화 <헨젤과 그레텔>에서 극 전개를 주도하는 ‘버려진 아이들’ 중 막내 정순을 열연, 성인 연기자의 보조에 머물렀던 기존 역할의 한계를 벗어 나 타고 난 재능과 끼를 마음껏 발산했다.
단 두 테이크 만에 까다롭기로 정평이 난 임필성 감독에게서 OK를 받아내는 이해력과 연기력. ‘슛’ 사인과 동시에 몰입하는 놀라운 집중력으로 성인 배우의 리액션까지 리드한 그의 현장에서의 별명은 ‘진여사’.
극중 막내 정순은 순수함의 대명사. 사춘기에 접어 든 언니, 오빠와 달리 반응이 직접적이다. 은수를 가장 먼저 좋아한 것도 정순이고 변집사(박희순)의 동행녀 경숙(박리디아)에게 다가서는 것도 그다. 하지만 가장 먼저 믿고 많이 따르기 때문에 그의 분노는 더 즉자적이다.
인형의 배를 갈라 내용물을 집어 던지며 ‘그러니까 죽어버려’ 라고 당차게 저주의 말을 퍼붓거나 ‘오빠, 이 여잔 아닌가 봐’ 라고 먼저 단죄하는 것도 막내다. 이성적인 이해가 불가능한 정순은 순수한 만큼 더 큰 상처를 받고 때론 눈물 흘리며 보호 본능을 자극하다가도 섬뜩한 면모를 내 비치며 잔혹동화의 성격을 대표하는 연기를 선 보인다.
현장에서도 행여 자신의 연기가 남보다 뒤 처질까 노심초사 자존심 강한 모습으로 일관. ‘무서운 아이’로 인정 받은 진지희. 메이킹 속, 감독의 리듬 박스에 맞춰 웨이브를 선 보이고, ‘까르르’ 웃음으로 현장 분위기를 밝히는 한편, 역할에 대해 감독에게 적극적으로 의견을 제시하며 대본 상의 정순이를 한결 복잡한 감정과 상처를 지닌 인물로 살아 숨쉬게 했다. 사랑 받고 싶은 순수한 소망으로 때론 더 섬뜩한 면을 보이는 정순 역할로 쉽게 상처받기 때문에 더 사랑 받아야 하는 아이 본연의 모습을 보여 준 진지희. ‘사랑을 기다리는 아이들’ <헨젤과 그레텔>이 지닌 순수함과 분노를 대표하는 아이콘이라 할 만하다.
한국의 다코타 패닝. 진지희의 열연이 관심을 모으는 잔혹동화 <헨젤과 그레텔>은 오는 12월 27일 개봉. 동화가 다 보여주지 못한 그 아이들의 속내를 펼쳐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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