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교통공사는 ‘탁상행정’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7-11-11 18:3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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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백화점 임대등 시의회 제출자료 부실 월미도~인천역 모노레일 용역결과 믿고 안일


인천교통공사가 시의회로부터 행정사무감사를 받기 위해 제출한 자료가 엉터리로 작성됐는가 하면 경영수익 외면과 실질적인 업무조차 제대로 파악치 못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인천교통공사는 9일 인천시의회 건설교통위원회에 대한 업무보고를 통해 올해 수입예산 가운데 신세계 백화점 등으로부터 받는 임대 보증금이 247억1100만원이라고 밝혔다.

이는 인천교통공사가 지난 9월7일 열린 제158회 인천시의회 임시회 당시 건설교통위원회에 제출했던 임대보증금 수익금이 157억6000만원이었던 것에 비하면 2달 사이에 무려 89억5100만원이나 늘어난 금액이다.

인천교통공사는 시의원들로부터 엄청난 수익금 증가 내역에 대한 추궁이 이어지자 쇼핑센터 증축을 조건으로 주차장 확장사업이 이뤄질 경우 신세계백화점 등으로부터 거둘 수 있는 가상금액을 가산했기 때문이라고 변명했다.

인천교통공사는 현재 신세계백화점 쇼핑센터 증축을 조건으로 주차장 증설 사업계획은 실행단계에 조차 없는 상황이어서 업무파악도 이뤄지지 않은 채 탁상행정을 벌였다는 비난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인천교통공사는 이어 올해 채용한 직원들의 현황을 묻는 건교위원들의 요구 자료에는 공채를 통한 정규직 5명과 특채 2명이라고 밝혔지만 이번 행정사무감사 자료에는 정규직이 6명, 특채가 1명이라고 보고했다.

이와 관련, 김익오 인천교통공사 사장은 직원 채용과 관련 잘못된 숫자에 대한 지적이 건교위원들로부터 쏟아지자 “정확히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는 답변으로 일관해 시의원들로부터 거센 비난을 받았다.

인천교통공사는 이어 총사업비 860억원이 들어가는 월미도 순환~인천역 간 길이 6.265㎞ 구간의 모노레일 설치공사에 대해서는 서울의 모 유명대학이 실시한 용역보고서에는 수익성이 있다는 결론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인천교통공사는 이에 대한 근거로 1일 5000명의 시민들이 이용할 경우 수익성이 보장되며 실질적으로 적자가 나더라도 인천시가 보존하면 된다는 입장을 보였다.

인천시의회 건교위는 인천교통공사 측의 이 같은 설명이 이어지자 모노레일 설치 공사가 완공되더라도 1일 5000명의 시민들이 이용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해 적자 운영이 확실시 되는데도 불확실한 용역결과를 믿고 대책을 마련하지 않는 것은 안일한 행정이라고 지적했다.

건교위는 지난 7월 모노레일 설치공사에 대해 적자운영이 우려된다며 우선 월미도 순환 지역만 시범 운영을 실시한 뒤 추후 월미도 순환~인천역~동인천역까지 연장할 것을 요구했었다.

인천시의회 건설교통위원회 의원들은 “인천교통공사가 엉터리 업무보고 자료에 이어 주요 업무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며 공사 측의 총체적 부실 운영을 지적했다.

/문찬식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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