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집행 사업추진비 600억원 이월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7-11-01 20:3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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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경제청, 사업지연·예산과다 책정탓

인천경제청이 사업추진을 위해 확보한 예산 가운데 집행하지 못하고 내년도로 이월시키는 예산이 600억원을 넘
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인천경제청이 인천시의회에 제출한 행정사무감사자료에 따르면 올해 23건의 주요 사업을 위해 총 1615억94
만원을 확보했지만 사업이 지연되거나 사업비 과다 책정으로 집행하지 못하고 내년도로 이월시키는 예산은 확보
금액의 40%에 달하는 636억2400만원이다.

인천경제청이 예산을 이월시키는 이유는 준공 지연과 예산집행 지연이 각각 13건과 2건으로 전체 이월 예산사업
의 절반을 넘고 있어 정확한 사업 추진보다 예산 확보에만 급급했다는 비난을 사게 됐다.

인천경제청이 단 한푼의 예산도 집행하지 못한 사업은 ▲경제자유구역 진입관문상징물 설치(16억5300만원) ▲
통합가로시설물 설치공사(17억6400만원) ▲송도하수종말처리장 증설 타당성 조사(2억9000만원) 등 3건에 모
두 37억700만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인천경제청은 시의회 산업위원회가 사업 타당성 부족을 이유로 예산 전액을 삭감했던 경제자유구역 진입관
문 상징물 설치 사업과 관련 반드시 필요한 사업이라고 주장해 예결위에서 예산을 부활시켜 놓고도 사업추진에
갈피를 잡지 못한 채 갈팡질팡하다 결국 예산 전체를 이월시킨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대해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올해 이월되는 예산은 계속사업이 많이 포함돼 있어 어쩔 수 없이 이월되는 것”이라며 “보다 세밀한 계획을 세워 예산이 과다 계상되는 사례를 막겠다”고 말했다.


/문찬식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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