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 “시흥·인천 정책공조 더 이상 좌시 않겠다”
오는 12월로 예정된 건설교통부의 신안산선 노선 결정을 앞두고 경기도 안산시와 시흥시의 막바지 노선 유치경쟁이 가열되고 있다.
24일 안산시에 따르면 시흥시는 이달 초 이해관계가 맞닿아 있는 인천시와 손을 맞잡고 여의도~KTX 광명역~시흥 시청역~수인선 월곶역의 노선안을 기획예산처와 건설교통부, 국회 건설교통위원회에 건의했다.
이에 대해 안산시는 오는 12월, 건설교통부의 신안산선 노선 결정과 관련, 시흥시-인천시의 정책공조에 정면 대응하고 더 이상 현 사태를 좌시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특히 안산시는 철도건설사업의 경우 건설교통부에서 타당성을 검토하고 이를 결정하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인근 지자체에서 자체 보고서의 결과만을 바탕으로 시민들의 여론을 인위적으로 조성하고 철도건설을 정치적으로 해결하려는 노력을 더 이상은 묵과할 수 없다며 강력하게 대처한다는 방침이다.
신안산선은 신분당선과 더불어 수도권 교통문제를 광역적인 차원에서 해결하고자 1998년 건설교통부에서 최초 안산시 한대앞역을 종점으로 국가법정계획을 수립한 이후 지금까지 모든 법정계획에서 안산~청량리 구간으로 명시해 추진하고 있는 노선이다.
시흥시-인천시에서 주장하는 제안노선은 국가법정계획에서 신안산선과 별개로 제2공항철도노선으로 지정돼 경제적 타당성이 없는 2020년 이후 중장기검토대상으로 분류하고 있으며, 최근 제2공항철도 노선 조기 추진을 위해 예비타당성조사 의뢰를 수차례 시도했으나 기획예산처에서 반려된 상태다.
시 관계자는 먼저 추진되는 신안산선 건설과 맞물려 타당성이 없는 제2공항철도의 대체를 주장하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고 기능과 역할에 따라 선정된 국가철도계획의 노선을 변경하기 위해 인위적으로 사실을 왜곡해 동조세력 확장 및 여론을 조장하는 것은 자치단체 본연의 역할이 아님을 강조했다.
향후 당초 계획대로 신안산선이 안산으로 결정됐을시 인근의 타 자치단체들은 신안산선으로 인해 급격히 상승한 부동산 가격 거품 현상과 그에 따른 시민의 민원 등 엄청난 혼란이 예상된다.
시 관계자는 “법으로 계획된 철도노선이 만약 인근 지자체 노선 추진운동으로 바뀐다면 전국 각지에서 이와 같은 유사한 사례가 발생하여 국가적인 혼란에 휩싸일 것”이라며 “노선결정시까지 왜곡된 사실을 바로잡고 진실을 알려 더 이상 현 상태를 묵과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산=/홍승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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