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강압적 ‘대화’제의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6-05-18 18:2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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팽성대책위서 거부 평택 미군기지확장터 대추리·도두리 주민들의 연대단체인 ‘팽성대책위`는 18일 정부측의 대화 제의에 대해 일고의 가치가 없다’며 거절했다.

팽성대책위는 “정부측이 진정성을 갖고 대화를 원한다면 정식으로 공문을 보내야 하는데도 하루 전날 전화를 해 만나자는 강압적 태도방식은 문제가 있다. 지금까지 모두 이런 방식으로 이뤄졌다`며 강력 비난했다.

대책위는 `정부는 언론에 먼저 원만한 보상과 이주대책마련을 위해 대화의 자리를 마련했다고 보도자료를 내는 등 주민들이 마치 보상이나 많이 받으려고 반대하는 것처럼 왜곡하는 등 진실을 은폐하는 작태를 보이고 있다`고 비난했다.

대책위는 또 “국무조정실과 국방부는 한명숙 총리의 충분한 보상운운한 말을 국민들을 호도하기 위한 수단으로 이용하며 형식적이고 가식적인 제스처를 보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대책위는 특히 “국방부 관계자가 어제 팽성대책위 주민들에게 개인적으로 전화를 걸어 내일 만나자고 한 것은 국방부가 지금까지 그래왔듯이 주민들과 동등한 입장에서의 대화자세가 아닌 일방적·강압적이며 비민주적인 밀실협작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앞서 국무총리실과 국방부는 지난 17일 오후 대추리·도두리 주민 몇명에게 개인적으로 전화를 걸어 18일 오전 10시 평택시청에서 만날 것을 요구했고 이 자리에서 농민들에게 ▲이주단지와 대체농지 알선 ▲저렴한 이주단지 제공 ▲위로금 추기지급 등을 논의하자고 요구했다.

국무조정실과 국방부의 대화제의는 최근 한명숙 국무총리가 농민들과 대화를 통해 충분한 보상을 통해 사태를 마무리하라는 지시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대화 자리에는 국무총리실 주한미군대책기획단 김춘석 부단장, 미군기지이전대책추진단 박경서 단장, 평택시 한영구 시장권한대행이 나와 팽성대책위 이상열(도두리 이장) 조직국장, 신종원 국장, 김택균 사무국장 등 3명에게 대화를 제의했으나 대책위측은 대화가치가 없다며 나오지 않았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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