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관계자와 범대위 실무자 등은 최근 평택시청에서 대표자급 회의를 열어 행정대집행 이전에 모든 문제를 대화로 풀자는데 의견접근을 봤다.
지난달 30일 열린 대화의 자리에는 국방부측에서 미군기지 이전사업 창설준비단장 박경서 육군소장, 정태용 장관보좌관이 참석했고 평택미군기지확장반대 범국민대책위원회(범대위)측에서는 유영재 정책위원장과 신종원 조직국장이 참석했다.
국방부와 주민대표들은 이날 경기도 시청에서 2시간40분간 대화를 갖고 ▲평택기지 이전문제 대화로 우선 해결 ▲국방부는 대화기간 중 행정대집행 및 이와 관련한 일체 사전작업을 중단 ▲본격 대화는 1일 오후 5시 시청에서 재개 등 3개항에 전격 합의했다.
이날 합의가 이뤄짐에 따라 국방부가 2일 단행하려던 평택미군기지확장터 3차 행정대집행은 일단 유보돼 최악의 사태는 당분가 피할 수 있게 됐다.
당초 범대위측은 문정현 범대위 공동대표와 김지태(대추리 이장) 팽성대책위원장이 참석할 예정이었지만 국방부가 지난 28일부터 대추리 일대에 경찰 3000여명을 투입, 황새울 일대에서 `행정대집행 예행연습’을 실시하자 이에 따른 항의표시로 참석자의 자격을 격하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날 대화에서 국방측은 1일에는 농민대표 김지대 팽성대책위원장과 문정현 범대위 공동대표의 참석을 요구했으나 범대위측은 정확한 답변을 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국방부 준비단장은 이날 “기지이전사업이 지연될경우 한·미관계 악화로 이어질 수있는 만큼 5월부터 측량·지질, 문화재지표 조사와 환경영향평가 등 예정대로 진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국방부의 영농행위 중단 요청에 대해 범대위 신종원 조직국장은 “농민들은 올 해 농사를 짓기위해 볍씨 파종이 거의 마무리 단계이기 때문에 곤란(수용)하다”고 입장을 밝혔다.
양측은 이날 회의에서 일단 대화의 물꼬는 텃지만 범대위측의 수용거부 입장과 국방부측의 대화도중 사업은 추진한다는 주장과 정면 배치돼 입장차를 좁히기에는 상당히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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