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콜택시 ‘그림의 떡’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6-04-25 19:4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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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일전에 예약안하면 이용 못해 불편
차량 턱없이 모자라… 급할땐 ‘119 신세’


경기도 광명시가 장애인의 편의를 위해 차량콜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나 차량이 턱없이 부족해 한번 이용하는데 3~4일이 소요되는 등 큰 불편을 겪고있어 시급한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25일 시와 장애인들에 따르면 광명시가 관내 시각장애인협회에 9인승 차량 2대와 신체장애인복지협회 12인승 1대 등 모두 3대를 지원, 장애인들이 긴급할 때 편리하게 차량을 이용할 수 있도록 콜센터를 운영하도록 했다.

그러나 관내 지체장애인 6000명을 비롯해 시각장애인 1077명 등 모두 1만1000명의 장애인들이 차량을 이용하는데는 턱없이 부족해 병원 등 긴급한 일이 일어나도 즉시 차량을 이용할 수 없으며 차량을 이용하려면 반드시 3~4일 전에 예약을 해야 하는 등 차량 이용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차량 콜센터는 장애인들이 긴급을 요할 때 사용해야 하는데도 불구하고 차량이 부족해 예약을 해야 하는 어려움이 뒤따라 긴급을 요할 때는 119에 신세를 져야 하는 불편을 겪고 있다.

장애인 최 모(37·광명시 광명동)씨는 “갑자기 복통이 일어나 장애인 차량콜센터로 전화를 했으나 출동 중이어서 어쩔 수 없이 119에 연락해 병원에 갔었다”며 “진짜 어려운 일을 당해 편리한 장애인용 차량을 이용할 수 없어 어려움을 겪는다”고 증차를 요구했다.

또 장 모(45·광명시 하안동)씨는 “장애인들이 긴급한 일이 발생하면 즉시 차량을 편리하게 이용해야 하는데도 미리 예약을 해서 3~4일 후에 이용해야 하는 어려움이 뒤따라 위급한 사항 때는 전혀 이용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콜센터를 운영하는 시각장애인협회 한 관계자는 “많은 장애인들의 차량 이용전화가 쇄도해 어쩔 수 없이 차량 예약제를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며 “현재보다 4대는 더 있어야 긴급할 때 정상적으로 출동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광명시 한 관계자는 “장애인 차량 이용자가 많아 예약제로 운영하고 있는 것은 알고 있으나 예산이 없어 증차를 하지 못하고 있다”며 “가능한 내년도 예산에 반영해 보겠다”고 말했다.

/광명=류만옥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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