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정신도시 도로공사 마찰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6-04-24 19: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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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들 “인근 아파트보다 낮게시공해 불이익” 대규모 택지개발이 이뤄지고 있는 경기도 파주 운정신도시 건설현장이 토목공사를 시행하면서 인근 기존 아파트보다 2.25m~4m 낮게 시공하려 하자 기존단지 주민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주민들은 특히 대한주택공사측이 운정신도시 건설과정에서 기존 아파트단지 주민들에게 불이익을 가져다 주는 행위를 하면서도 주민들에게 사전 설명이나 통보없이 공사를 진행함에 따라 공사중지가처분신청 등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24일 대한주택공사 파주신도시업단과 교하읍 B아파트단지 동대표회에 따르면 파주시와 주택공사가 공동으로 시행하는 운정신도시건설 토목공사계획에서 1260세대 4000여명의 B아파트단지 앞을 지나는 도로 노면을 현재 보다 2.25m~4m 낮게 추진하고 있다.

이로 인해 B아파트단지측은 도로옆에 있는 B아파트 상가단지보다 기존도로가 3m 이상 낮아져 상가기능이 상실된다고 주장하는 한편 주공측이 32개 상가가 들어서 있는 1397㎡의 2층 상가단지를 수용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아울러 도로가 낮아지므로 인해 단지 주출입구가 미관상 훼손돼 아파트가격 하락 등 손실을 보게되는 만큼 상가단지 수용과 함께 지면이 낮아지는 주출입구를 비롯한 단지 남쪽방향 전체를 낮춰 새롭게 들어서는 운정신도시와 자연스럽게 어울릴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주공 관계자는 “당초 B아파트가 들어선 지역이 분지형태를 지녀 다른 교하지역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지역임으로 운정신도시 건설을 위한 도시설계상 기존도로의 노면을 낮추려 했다”며 “하지만 주민들이 반대입장을 보이고 있어 주민편의를 최대한 고려, 기존도로를 낮추지 않고 선형만 바로잡아가는 방법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상가 수용문제에 대해 “검토대상 자체가 안되는 것은 물론, 추가수용계획 조차도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김용석 B동대표회장은 “주공측이 운정신도시를 건설하면서 불이익을 받는 인근 아파트에 대해 사전에 아무런 상의 없이 공사를 강행하려 한 것은 잘못”이라고 말했다.

/조영환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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