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회장 검찰 출두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6-04-24 18:4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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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자금 조성·계열사 부실채무 탕감 의혹받아 비자금 조성 및 계열사 부실채무 탕감 의혹을 받고 있는 현대차 그룹 정몽구 회장이 24일 오전 9시55분 대검찰청에 출두했다.

정 회장은 승용차 편으로 대검 정문을 지난 뒤 민원실 쪽 계단 앞에 내려 대검 청사로 향했다.

정 회장은 다소 어두운 표정으로 “국민 여러분께 죄송합니다. 검찰에서 성실히 답변하겠습니다”라고 짤막하게 말했으며 비자금 조성 등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입을 다문 채 대답하지 않았다.

검찰은 정 회장을 상대로 현대차 본사 및 글로비스를 통해 수백억원에 달하는 비자금을 조성하도록 지시했는지 여부에 대해 집중 추궁할 예정이다.

또 현대차 계열사의 부실채무 탕감과 사옥 증축과 관련 로비를 벌였는지 여부에 대해서도 조사할 방침이다.
이에 앞서 검찰은 “대기업이라는 것은 1인기업이 아니지 않느냐”며 정 회장 구속 여부는 기업 경영 자체와 무관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또 “조사할 내용이 많아 가급적 하루 동안 마쳐보려고 노력하겠지만 장담은 못 한다”며 정 회장에 대한 강도 높은 조사를 예고했다.

검찰은 특히 정 회장의 혐의 시인 여부와 구속 여부는 무관하다고 밝혀 처벌 수위를 결정하는데 결정적인 증거를 확보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검찰은 이번주 내에 현대차 비리와 관련, 혐의자들에 대한 사법처리를 일괄 결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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