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사장 조사 자정 넘길듯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6-04-20 18:5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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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건부회장 동시 조사 진행 현대차 비자금 조성 및 계열사 부실채무 탕감 의혹을 수사 중인 대검 중앙수사부는 20일 정의선 기아차 사장에 대한 조사가 이날 자정을 넘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채동욱 대검 수사기획관은 “조사가 길어져 오늘밤 12시를 넘길 것 같다”며 “정 사장 본인의 동의 하에 더 조사를 진행하더라도 가급적 새벽 1시 전까지는 끝내보려 한다”고 말했다.

이미 정 사장에 대해 ‘조사할 것이 많다’고 밝힌 바 있지만 정 사장과 관련된 혐의가 많아 기본 사실확인에도 많은 시간이 소요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정 사장은 글로비스를 통한 현대차 비자금 조성 경위, 현대오토넷의 본텍 인수 과정, 위아, 아주금속 등 현대차 계열사의 부실채권 탕감 등에 대해 전반적인 조사를 받고 있다.

정 사장은 변호사를 입회시키지 않은 채 직접 조사에 응했으며 준비한 메모를 참고해 가며 검찰의 신문에 응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한편 정 사장 조사와 동시에 김동진 현대차 부회장에 대한 조사도 진행하고 있다. 검찰은 19일 밤 11시 김 부회장을 긴급체포한 뒤 이날 오후 신병처리 방법을 결정할 방침이다.

체포영장 준비 기간이 충분했음에도 검찰이 김 부회장을 전격 체포한 것에 대해 “처음부터 체포해 조사할 생각이 없었으나 예상보다 조사가 길어졌고 계속 조사 필요성이 생겼다”고 밝혀 김 부회장에 대한 사법 처리 가능성을 시사했다.

검찰은 그러나 김씨가 2002년 대선자금 수사 때처럼 현대차 그룹 차원의 비리를 혼자 뒤집어 쓰려는 태도는 ‘단연코 아니다’라고 밝혔다.

한편 검찰은 정 사장의 진술 내용에 대한 검토를 거쳐 다음주 초 정몽구 회장을 소환 조사한 뒤 이달 말 현대차 비리 사건 혐의자를 일괄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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