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사장 오늘 소환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6-04-19 19:3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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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현대차 비자금 조성·부채탕감 개입 혐의 현대차 비자금 및 기업비리 사건을 수사중인 대검 중앙수사부는 19일 정의선 기아차 사장을 20일 오전 9시30분 소환한다고 밝혔다.

채동욱 대검 수사기획관은 “어제 오후 소환장을 발송해 검찰 출두를 통보했다”며 “수사상 필요에 따라 정몽구 회장보다 먼저 소환하게 됐다”고 말했다.

검찰은 정 사장의 신분을 피의자라고 못박고 20일 밤 늦게 까지 강도 높은 조사를 예고하고 있다.

채 수사기획관은 “조사할 양이 많아 밤 늦게까지 조사한다. 당초 오전 10시에 소환하려 했으나 30분 당긴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숙박 조사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가능하면 하루 안에 조사를 마쳐보려고 한다""고 밝혔다.

검찰은 정 사장에 대해 현대차 비자금 조성에 개입했는지, 현대차 계열사 부채탕감 및 계열사 주식 이전에 관여했는지 등에 대해 집중 추궁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이 ‘조사할 양이 많다’고 한 부분도 정 사장이 현재까지 드러난 현대차 비리의 모든 유형에 직·간접적으로 관계를 맺고 있으며 ‘개입’ 또는 ‘지시’ 혐의를 밝힐 단서도 상당부분 확보했음을 시사하고 있다. 검찰은 또 정 사장이 피의자 신분임을 분명히 밝히고 있어 20일 조사에서 밝혀진 개입 정도나 죄질 등에 따라 구속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채 기획관은 불구속수사 원칙 확대 방침이 정 회장 부자에게도 적용되느냐는 질문에 “구속, 불구속은 사안의 경중에 따라 다르고 다른 사건을 참고하지 않는다”며 “이번 사건에 가장 적합한 결론을 내릴 것이다”고 밝혔다.
중국 방문을 마치고 이날 귀국하는 정 회장의 소환은 이르면 다음주 초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정몽구 회장 부자의 조사를 마친 뒤 이달말 현대차 관련자에 대한 사법처리 수위와 대상을 일괄 결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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