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검침담당인 송 모씨와 후임 김 모씨가 공모해 최근 2년 동안 빼돌린 전기료는 최종 확인결과 총 54만kw로 금액으로 환산했을 때 4030만5000원이나 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성동구사업소 협력업체로 등록된 S종합시스템은 형사처벌 등은 고사하고 전임 검침원 송 모씨의 사표를 수리하고 또 다른 검침원인 김 모씨는 송달원으로 보직변경을 시킨 뒤 17일에는 물의를 일으킨 해당 ‘오락실 업주에게 누락된 전기요금 청구서를 송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전은 협력업체 등록시 사업장에서 1000만원 이상의 수금사고시 사업장을 교체토록 하고 있으며 사고금액의 3배에 이르는 벌금을 추징한다는 규정을 두고 있어 이번 사건의 경우 S종합시스템은 1억2000만원을 배상해야만 한다.
그러나 이번 사태를 수습해야 하는 한전 본사 영업팀장인 이 모씨와 성동구사업소 유 모 소장은 같은 고향 선·후배로 호형호제하며 지내는 사이로 자신들에게 돌아올 책임을 회피하기 위해 사건에 대한 진실을 축소내지 은폐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이와 한전 감사과 관계자는 “구체적인 정황을 파악해 감사가 최종단계에 와 있는 상태”이긴하나 “자세한 내용을 언급할 수 없다”고 말했지만 소식을 전해들은 주변 관계자들은 “서릿발 감사로 국민의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소리는 허울에 불과했다”며 “강도 높은 감사는 커녕 사건에 대한 본질을 축소하기에만 급급한 것 같다”고 꼬집었다.
/최원만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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