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진부회장 전격 소환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6-04-18 18:3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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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비자금 조성 혐의… “현대차 ‘희생양 작전’ 용납 못해 『炷未 조성과 기업비리 혐의를 받고 있는 현대차 정몽구 회장이 2002년 대선 수사에 이어 이번에도 ‘책임 떠넘기기’를 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검찰은 사법처리 의지를 다지고 있다.

현대차 정몽구 회장은 17일 출국하면서 비자금 조성과 기업비리에 대해 “나는 도대체 무슨 얘기인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런 태도라면 정 회장 부자는 검찰에서도 혐의를 부인하며 ‘임원진이 알아서 한 일’이라고 진술할 것이고 임원 중 누군가 책임을 지는 선에서 마무리를 시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검찰은 그러나 정 회장 귀국을 하루 앞둔 18일 현대차 살림살이를 총괄하고 있는 김동진 부회장을 전격 소환함으로써 정 회장 부자에 대한 사법 처리 의지를 천명했다.

2002년 대선 자금 수사 때와 같은 ‘희생양 작전’은 용납하지 않겠다는 뜻이다.

김 부회장은 2002년 한나라당과 노무현 대선캠프에 각 100억, 6억6000만원을 전달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돼 징역 2년,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은 장본인이다.

검찰이 이날 김 부회장을 소환한 것은 정 회장의 ‘책임 떠넘기기’를 염두에 두고 미리 김 부회장의 역할과 알리바이, 진술을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정 회장이 김 부회장 선에서 ‘책임 떠넘기기’를 시도할 경우, 예상되는 진술에 대한 대응책 마련을 위한 조사도 이뤄질 것으로 관측된다.

검찰은 이에 앞서 정 회장 부자의 혐의 유무를 이미 확인했으며 사법 처리에 대한 검토도 끝났다고 밝힌 바 있다.

채동욱 대검 수사기획관은 18일 “3주 동안 참으로 숨가프게 달려왔다”며 “오늘로써 관련자에 대한 조사를 모두 정리하고 수사가 마무리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 회장 부자의 소환만을 남겨 둔 채 사실상 현대차 비리 사건에 대한 사실관계 확인과 관련자에 대한 사법 처리 등 법리적 검토가 끝났다는 선언이다.

검찰은 정 회장 부자를 소환조사하기에 앞서 신문 사항을 문서로 정리하고 있으며 그 초점은 지금까지 드러난 현대차 비리의 총 책임선이 어디에 있는지를 규명하는데 맞춰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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