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정몽구회장 父子 사법처리 시사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6-04-17 19: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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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구 현대차 회장 부자의 소환 조사가 이번 주말 전후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검찰은 이들 부자의 혐의를 규명할 구체적 근거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또 이들 부자에 대한 사법처리를 강하게 시사했으나 부자를 함께 처벌할지 여부는 고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차 비자금 사건을 수사중인 대검 중앙수사부는 17일 채양기 기획총괄본부장, 이정대 재경본부장 등 현대차 임원을 소환, 정 회장 부자의 소환에 대비한 보강 조사를 벌였다.

검찰은 이번 주 초반 현대차 관계자에 대한 소환조사를 계속한 뒤 주말 전후 정 회장 부자에 대한 소환일정을 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과 현대차 관계자 소환 조사를 통해 정 회장 부자가 비자금 조성 과정에 개입한 단서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채동욱 대검 수사기획관은 “임원진 소환은 오늘 내일 계속될 수 있고 중국 출장 일정이 끝난 뒤 정 회장 부자를 소환할 예정”이라며 “이번 달 말까지 비자금과 기업 비리에 대한 수사를 모두 마무리 지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채 수사기획관은 특히 정 회장 부자의 혐의 부인 가능성에 대해 “혐의 유무가 규명이 되지 않는 상태에서 (정 회장 부자가) 단순 참고인이 아니라는 말을 했겠느냐”며 혐의 규명에 자신감을 보였다.

채 수사기획관은 이에 앞서 정 회장 부자의 소환 시 신분에 대해 “단순 참고인은 아니다”라며 이들이 피의자 신분임을 우회적으로 표현했다.

채 수사기획관은 또 “현대차 비리 관련자에 대한 사법처리의 수위와 범위를 이달 말 일괄 결정할 것이며 사법 처리 유무의 문제는 아니다”라고 말해 불기소처분 등 ‘선처’는 없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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