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서도 ‘공천장사’ 의혹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6-04-16 17:5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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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운영위원장 승용차서 뭉칫돈 발견 한나라당 인천시당 중·동·옹진 A 당원협의회 운영위원장(전 국회의원) 차에서 뭉칫돈이 발견돼 이 돈의 출처에 세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나라당 인천 중·동·옹진지역 ‘공천 장사’ 고발사건을 수사 중인 인천지검 공안부는 최근 “A위원장 집과 사무실, 자동차 등을 압수수색한 결과 미화와 엔화 등 수천만원대의 뭉칫돈이 발견됐다”고 16일 밝혔다.

검찰은 “A 위원장의 매그너스 승용차 트렁크와 운전석 등에서 거액의 달러와 엔화가 나왔다”며 “수사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구체적인 액수는 밝힐 수 없지만 5000만원이 넘는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검찰은 압수한 서류와 컴퓨터 등에 대한 분석 작업이 마무리되는 대로 다음주 중 A위원장을 소환해 뭉칫돈이 왜 차안에 보관됐는지와 공천대가로 받은 돈인지 등을 집중 추궁할 방침이다.

검찰은 필요할 경우 중·동·옹진 지역에서 한나라당 공천을 받았거나 공천을 신청한 예비후보들에 대한 조사도 병행할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A 위원장이 중구와 동구청장 후보 공천에 나섰던 L씨와 N씨로부터 각각 1억5000만원씩 3억원을 받아 미국에 거주하는 가족들에게 전달했다는 설과 지난해 4월 시의원 보궐선거때 공천대 가로 1000만원을 받았다는 설 등에 대해서도 확인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검찰은 A 위원장의 재산을 제물포고 동기동창인 인천의 모 병원 원장이 관리하고 있다는 단서를 잡고 이 부분에 대해서도 확인작업을 벌이고 있다.

A 위원장에게 2000달러를 전달했다고 제보한 현직 동구의원 K 모씨는 무소속 출마를 위해 검찰에 기소유예 처분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검찰의 대응이 주목된다.

A 위원장은 지난 14일 열린 한나라당 인천시당 긴급회의에서 “공천과정에서 돈을 건넨 사람은 많지만 모두 돌려줬다”며 “차에 있던 달러 등은 미국에서 사용하고 남은 돈”이라고 금품수수 사실을 완강히 부인했다.

열린우리당과 민주노동당, 평화와 참여로 가는 인천연대 등 정당들과 시민단체들은 성명과 논평을 통해 A 위원장 사건은 한나라당 공천비리의 일각이 드러난 것에 불과하다며 검찰의 철저한 수사 및 수사 확대를 요구하고 있다.
한나라당 공천은 곧 당선이라는 인식이 폭넓게 퍼진 인천지역 선거판도는 이번 A 위원장의 공천비리 의혹이 불거지면서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으며 5.31 지방선거에 어떻게 작용할지 결과에 귀추가 주목된다.

/문찬식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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